보물창고에서 출판한 리처드 스캐리(Richard Scarry) 저자가 쓴 4~7세용 창작그림책 [부릉부릉 자동차가 좋아]를 많은 사람들이 너무도 멋지고 아름답고 화려한 자동차들이 즐비하여, 특히 남자아이들이 너무도 좋아한다고 해서, 울 아가 여자아이지만, 그래도 좋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덩달아 구입하게 되었는데,  역시나 울아가 여자여서 인지, 처음에는 읽어주면서 여러가지 자동차 들을 가르쳐 주고 하는데도 별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자꾸 딴짓을 해요..

그러다 시간이 조금씩 지나고, 알게 모르게 엄마인 내가 아이가 놀고 있는 방 여기저기에 [부릉부릉 자동차가 좋아] 를 마구 마구 놓아 두었더니, 조금씩 관심을 보여요.. 그리고는 이제는 드뎌, 혼자서도 잘 보아요  또한, "엄마, 여기 멋진 자동차들이 무지 많은데,  엄마, 이 자동차는 뭐하는 거야?, 돼지랑 토끼랑 여우랑 강아지랑 생쥐가 어디가는 거야?"하고 이것저것 자꾸 물어 보아요.

여러 사람들이 이야기 했듯이 맞아요.. 책은 보통 창작그림책들에 비해 조금 크고, 그림은 선명하고 화려해서 아이들이 좋아라 할만하며, 멋진 상상력을 발휘한, 악어그림에 자동차, 신발 모양의 구두 배달차, 음료수 병 모양을 한 음료수 운반 자동차, 상어 모양의 자동차, 송충이 버스 등등 그 물건에 해당하는 자동차를 잘도 그려 놓았어요. 그래서, 정말 글씨를 모르는 울아가처럼 어린 아이들도 쉽게 어떤 자동차인지 알 수 있으며, 정말로 현실에서도 이런 멋진 자동차가 있었으며 좋겠다고 생각하게 해요. 

[부릉부릉 자동차가 좋아] 책의 내용은 아빠돼지, 엄마돼지, 꼬마돼지 피클스, 페니가 소풍을 가는 걸로 이야기는 시작해요.  돼지가족이 자동차를 타고 멋지게 소풍을 가는 동안 만나는 여러가지 사고와 사건들 그리고 함께하는 여러가지 탈것들 등등... 책을 보는 내내 도대체 어디에다가 눈을 두어야 할지 모를 정도로 많은 자동차들이 나와서, 글의 내용을 듣는 것보다는 아이에 눈을 자극해서 여러가지 그림을 통해 탈것들을 보는 재미가 더 솔솔해요.... 또한, 그 자동차들과 함께 나타나는 여러 동물들을 만나는 것에도 흥미를 갖게 되어요...     



부릉부릉자동차가좋아, 리처드스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