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 두 권 읽다보니 이사카 코타로 작가의 책에 대한 묘한 매력에 사로잡히게 되고 재미에 푹 빠진다. 이래서 끊임없이 애장하는 독자층이 구성되어 있나보다.또한 먼저 읽으신 분들이 왜 마왕을 먼저 읽으라 했는지 알 수 있게 된다. 그 마왕에 나온 이야기가 모던 타임스에 연결되기 때문이다. 왠지 2부를 보는 느낌이랄까? 책은 분명 서로 다른 제목, 다른 내용이지만 어느 순간 그것들은 모두 하나의 연결고리로 연결되어 있다... 이래서 이사카 코타로라는 작가가 좋아지기도 한다...

모던 타임스에는 컴퓨터 프로그램 엔지니어 와타나베가 중심 인물이다. 그에게는 늘 남편의 바람을 늘 의심하는 아내 가요코가 있다. 어느 날 회사에서 잔업을 하고 늦게 집에 들어갔더니 아내가 아닌 낯선 누군가 자신을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그 누군가는 아내가 남편의 바람을 의심해서 보낸 수염을 기른 무서운 남자이다. 그에 이름은 오카모토 다케루. 그는 와타나베를 의자에 묶어 결박하면서 바람핀 여자에 대해 불으라 한다. 하지만 와타나베에게는 그런 여자가 없다. 자신의 바람을 인정하지 않으면 수염을 기른 남자 오카모토 다케루에게 손가락 하나가 절단 될 위기... 이제 조금씩 가까워졌기는 하지만 진정 바람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한 회사동료 사쿠라이랑 함께 한 사진으로 자신은 위기에서 벗어났지만 무시무시한 아내 가요코에게 사쿠라이가 당하게 될까봐 걱정스럽다.
 

그리고 다음 날 회사에 출근하니 가토 과장이 고탄다 선배가 맡고 있던 일을 후배 오이시랑 함께 맡으란다. 이것으르 사건은 시작된다. 바로 일을 맡아 진행해야 하는 상황에서 일을 맡아 온 사람도 그것을 맡아 해 오던 사람도 아무도 없다. 뭔가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제 이 사건은 와타나베가 바람핀 상태를 찾아 이야기가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고탄다 선배 대신 수주 맡은 일에서 부터 이상하게 사건은 꼬이게 된다. 모든 것은 일을 제대로 하기 위해 검색한 단어들로 인해서 빠르게 진행된다. 하라마자키 중학교, 안도상회,개별면담 이 세가지 키워드를 검색한 사람들은 모조리 이상한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함께 일하던 후배 오이시는 여성 성폭행범으로 몰렸다가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나고, 늘 회사에서 이기적이었던 가토과장은 자신의 집에서 자살을 하고, 작기 친구로 나오는 이사카 코타로는 여자에게 칼로 찔려 사경을 헤매다 죽게 된다... 이제 남은 와타나베에게는 어떤 일이 일어나게 될지 흥미롭다.. 하지만 마지막 부분에 접어들 때에는 약간의 지루함이 있으며, 사건의 배후에 있는 나가시마 조는 시대가 만들어 내 놓은 영웅일까? 아니면 진정 무서운 거짓말 쟁이일까? 이제 현실속에서 뭔가 모를때 컴퓨터에서 검색하던 일들이 사뭇 두려워지고 움？？ 놀래지기도 한다. 나도 누군가의 감시를 당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은 것이 말이다

모던타임스, 이사카코타로, 웅진지식하우스, 몽실카페, 몽실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