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책을 읽다보니 너무도 슬픈 이야기 이에요.. 눈과 얼음이 많은 북극해에서 엄마, 아빠랑 함께 살고 있는 아기 곰의 이야기에요..그런데, 엄마, 아빠랑 물고기를 잡아 먹으면서 행복하게 잘 지내던 아이 곰에게 어느 날 무서운 일이 일어나요.. 그건 바로 바로 얼음조각들이 무너져 내리면서 곰 가족은 얼음 덩어리 위에서 하루를 보내게 되어요.. 그런데, 밤 사이 점점 녹아서 작아진 얼음 조각 위에서 셋 식구가 살 수 없는 관계로 아기 곰을 작은 얼음 조각위에 올려 놓고 아빠곰과 엄마곰은 셋이 지낼 수 있는 커다란 집을 찾아 떠나요.. 아기곰에게는 금방 돌아올 것이라고 이야기 하고서요..

 

작은 얼음 조각위에 혼자 남은 아기 곰은 그 순간 얼마나 무서울까요??!! 커다란 바다에서 작은 얼음 조각위에 달랑 혼자 남아 엄마, 아빠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아기 곰의 모습을 그져 책으로 보는 것 만으로도 너무너무 슬픔이 밀려오는 듯 해요.. 과연 이 아기 곰은 엄마, 아빠를 빨리 만날 수 있을까요?! 아니, 엄마, 아빠곰을 꼭 만났으면 좋겠어요.. 아이들에게 엄마, 아빠가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지는 일이 얼마나 무서운 일인지 알기 때문에 더더욱 가슴이 아프고 슬픈 듯 해요.. 우리 아이들에게 그런 일은 없어야 할 텐데 하는 생각과 함께, 우리에게만이 아니라, 북극해에 살고 있는 아기 곰과 같은 동물들에게도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우리들이 그냥 쉽게 버리고 쓰는 물건들로 인해서 환경이 오염되고 그 오염된 환경이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나라에서만이 아니라, 아주 먼 곳에 살고 있는 아기 곰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엄마]를 통해서 새삼 깨닫게 되어요.. 그리고 책의 맨 마지막 부분에서 알려주는 것처럼 아기 곰 가족을 지키기 위해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는 지 우리 아이들과 아주 사소한 것에서부터 약속을 해 보아요..

 

양치질할 때 무조건 물을 마구마구 흘러 보내면서 하지 않고, 컵에 받아서 하며, 세수를 하거나 머리를 감을때도 물을 많이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적당량만 받아서 사용하며, 지금처럼 종이는 한 면만 쓰고 버리는 것이 아니라, 양쪽 면을 다 쓸 수 있도록 이면지 활용을 생활화 하며, 음식은 적당량만 덜어서 남기지 않고 먹도록 노력해 보아요.. 또 겨울철에는 집안을 너무 뜨겁게 난방을 하기 보다는 적당한 온도를 유지하도록 하며, 사람이 없는 동안에는 집 안에 있는 모든 전등 등을 커 두도록 하며, 분리수거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일요일 마다 우리 공주들과 함께 분리수거를 하도록 해 보아요.. 그리고, 종이컵, 나무 젖가락, 비닐봉지 같은 일회용품을 최대한 사용하지 않도록 하며, 물건을 살 때에도 꼭 필요한 것인지 몇번씩 생각하고 구입하며, 가까운 곳에 갈 때는 자동차를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튼튼한 우리 다리를 이용해서 걸어 다닐 수 있도록 해 보아요.. 이렇게 아주 사소하고 작은 일에서 부터 절약하고 아끼고 환경을 생각하는 생활을 하다 보면, 아기 곰 가족이 모두 모여 함께 살 수 있는 날이 아주 빨리 올 것이라고 믿어 보아요..

 

엄마, 책읽는곰, 앙드레다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