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2인 딸과 초3인 아들이 있습니다.

따로 학원을 다니지 않고 집에서 리더스와 쉬운 챕터북 집중듣기와 영어 dvd보기로 영어공부를 하고 있어요.

'나의 리딩 플래너'란 책표지를 보자, 아무래도 겁많은 첫째보다는 무서운 이야기를 좋아하는 둘째가 관심을 보이더군요.

받자마자 'Blood Mery'를 읽어 달라고 해서 읽어 줬더니 계속 읽어달라고 성화를 해서 혼났습니다.

혼자서 그림도 보고 책 뒤의 원문해석을 찾아 읽어 본 후 본문을 훑어 보며 한동안 손에서 놓질 않았어요.

첫째도 제목을 보고 어떤 내용일지 추측해 보며 오른쪽 페이지에 나온 단어들을 유심히 보더군요.

둘째가 졸라서 잠 잘 때 cd를 들려주었더니 첫째가 배경음악과 내용이 무섭다고 싫어해서 밤에는 들려주지 않기로 했어요.

 

읽기 수준이 높은 아이들은 쉽게 책 한권을 읽어나갈 수 있겠어요.

다음 이야기는 어떤 이야기인지 궁금해서 책장을 넘기게 되네요.

반복해서 읽다보면 페이지 하단의 문법설명과 예문이 자꾸 눈에 들어오고 자연스럽게 문법을 공부하게 될 뿐 아니라, 긴 영어 문장도 끊어서 보여 내용파악이 쉬워 질 것 같습니다.

물론 저희 아이들에게는 아직 무리겠지만요.

이야기에 담겨 있는 서양문화 맛보기 코너도 이야기와 관련되어 재미있고 이야기 배경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어 도움이 됩니다.

 

우리말책처럼 영어책도 즐겨 읽게 되는 것이 목표인데 아이들이 재미있어 하는 책을 만나서 정말 기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