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계는 영어로 Eco System이라고 대학교때 배웠다.  저자는 Econoshpere라고 표현을 했다. 생태계란 한번 파괴가 되면 복원 불가능한 것이 아니라 인간의 손길이 닿지만 않는다면 천천히 복원되는 특성이 있다. 인간의 간섭이 없다는 조건이 확실하게 붙는다. 그렇다면, 경제생태계 역시 복원이 가능한 것이다. 여기서 인간의 간섭이란 정부의 간섭을 말하는 것인가? 케인즈학파는 정부의 역할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하였는데 저자는 꼬집어서 말하지는 않는다. 한 시대를 풍미했고 아담스미스와 더불어 경제학의 양대 산맥을 이루는 케인즈의 이론에 대해 함부로 반박하기란 쉽지 않다.

 

  그렇다면 자연 생태계 보호와 경제 생태계 보호의 차이점에 대해 아는가? 자연생태계를 보호하려면 우선 무역부터 없애야 한다. 그래야, 농산물이 배나 비해기 같은 운송수단을 이용해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CO2를 배출할 일이 없을 것이며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높은 옥수수나 부가가치가 높은 카카오 나무를 심어 토지를 황폐화시키는 일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경제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그렇지 않다. 상대적으로 경쟁우위에 있는 제품(농산품 포함)을 생산하여 서로 무역을 통해 교환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이때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는 금액으로 계산되어 나무 몇 그루 심으면 해결된다는 식으로 해결이 될 것이다. 그러나, 생태계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많은 않을 것이다. 단순한 계가 아니라 살아있는 생태계가 아닌가?

 

  경제학은 아마 학문중에서 가장 오래된 학문일 것이다. 산업혁명이후 대량생산이 가능해지면서 많은 인력들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생겨난 경영학이나 프로이드보다 훨씬 이전부터 논의되었던 심리학, 피타고라스의 정리에서 알수있듯 아주 오래된 역사의 수학 등이 있지만 그보다 훨씬 이전에 고구려의 8조법이 있기 이전에 경제학 정확하게는 경제 활동은 있어왔다. 토끼와 물고기를 또는 쌀과 과일을 교환하던 물물교환도 경제 행위가 아닌가? 어릴적 경제가 무엇인지도 모르면서도 엄마가 '밥 먹어라. 그러면 엄마가 사탕줄께'라고 아이를 달래는 행위도 일종의 경제 행위인 것이다. 그렇듯, 우리는 아주 어릴적부터 나도 모르는 사이에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은 무엇인가? '부자가 되어라? 경제 생태계를 보호하라? 부의 창조자가 되어라?' 모두 정답같지만 독자의 한사람으로서 나의 의견은 다르다.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행복을 추구하라'이다.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 부를 키워서 집에 수영장을 들이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라는 것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며 또 어떤 일을 해야하는가? 저자는 부와 행운을 극대화하는 10가지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즉, 90%에 해당하는 앞부분은 서론인 것며 본론이자 결론은 이 10가지 방법인 것이다. 왜 이렇게 서론을 길게 늘여뜨려서 독자들을 혼란스럽게 한 것일까? 아마도 인내심을 테스트 하기 위함일까? 아니면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독자들에게 씨알도 먹이지 않아서 일까? 저자가 말하는 경제 생태계 보호란 우리가 살아 숨쉬는 경제 생태계를 보호하자는 의미는 아니다. 왜냐하면 나 혼자만의 힘으로 바꿀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현실에서 우리가 취할수 있는 최선의 방안을 소개하는 것이다. 그게 무엇인가? 바로 나 자신의 몸 값을 높이는 것이다. 그게 바로 현실로 가는 지름길인 것이다. 즉, 자기계발에 집중하자. 재테크 관련 책을 읽으면 항상 마지막에 이런 말을 한다. 얼마전 사내에서 세미나를 하셨던 유명한 의사이자 경제학 전문가이신 박경철 원장님께서도 마지막에 비슷한 말씀을 하셨다. 다만, 세계적인 경제학자라서 그런지 결론에 도달하는 접근 방식이 다르다는 것이 흥미롭다.

경제생태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