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라바애니메이션을 처음 본 곳은 지하철내에서였어요.

대사가 없이 2분동안 두 마리의 애벌레가 재미나게 꼼지락 거리면서

웃음을 선사하더라구요.

얼마전, 서울문화사에서 어린이 두뇌계발 놀이책으로 라바 썼다 지웠다 펀펀북이 출시되었답니다.

마침 아이 생일이기에 좀 재미난 책을 선물하고자 선택해봤는데

두아이의 반응이 뜨겁네요.

5세 아직 무언가를 보기좋게 만들어내지 못하는 아들에겐

썼다 지웠다 할 수 있다는 점이 정말 부담없어서 좋아요.

못한다는 생각없이 함께 들어있는 보드펜으로 그리고

맘에 들지 않으면 지울 수 있어서 좋답니다.

 

함께 들어있는 보드마카지우개 펜은 자석으로 되어 있어서

냉장고에 붙여놓고 사용하면 잃어버리지 않아서 좋을 것 같아요.

 

캐릭터와 방법이 아이들에게 참 즐겁고 편리하게 다가오는데요.

그럼 책의 구성은 어떻게 되어 잇는지 살펴볼게요.

 

표지를 넘기면 라바의 메인 캐릭터 레드와 옐로우에 대한 소개와 함께

책에 내 이름 써보기, 그리고 라바의 친구들을 소개해줘요.

주인공 외에도 라바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참 많네요.

블루, 브라운, 그린, 네이비,모기등 하나같이 아이들의 관심을 지대히 받는 곤충, 동물캐릭터에요.

 

첫 아동 활동으로는 레드와 옐로우 캐릭터 꾸미기 칸이랍니다.

아래 여러 다양한 변신을 한 레드와 옐로우 모습을 참고삼아

화면가득 내 입맛대로 레드, 옐로우를 꾸밀 수 있어요.

메인 캐릭터가 둘이라서 남매가 사이좋게 하나씩 골라

주고 받으면서 얘기도 하고 그림도 그리고

둘이서 깔깔대네요.

 이어지는 활동은 보기와 같은 포즈의 친구를 찾아 표시해보는 내용이에요.

아이들에게 집중력과 관찰력을 더해줄 수 있는 놀이죠?

 

그리고 빠른 길 찾기, 두개의 그림에서 서로 다른 부분 찾아 표시하기,

땅 속에 숨어있는 바이올렛의 몸통을 상상해서 그리기, 끝말잇기등

활동 하나하나의 영역이 달라서 좋아요.

재미와 창의력, 그리기 외에 언어와 수영역까지도 다루고 있거든요.

이어지는 코너는 그림 완성하기와 사다리 게임입니다.

왼쪽의 그림을 보고 오른쪽 그림을 완성하기,

사다리를 타고 짝 찾기 게임이죠.

 

또 재미있는 코너는 누구일까요? 인데요.

일부분을 선으로 연결해서 주인공을 찾는 코너랍니다.

어른들보다 아이들이 이 영역은 더 잘해내는 것 같아요.

 

컬러타일 미로도 기존 미로와 좀 달라진 규칙이 있어서 새롭구요.

위,아래 그림에서 다른 부분을 찾아 3군데 찾아 보는 활동이에요.

유심히 관찰하는 눈이 참 예쁘답니다.

 

아이들 놀이책이지만 레드,옐로우, 핑크 애벌레가

나비가 되는 장면도 등장해요.

그래서 아이들이 예쁜 날개를 완성해주는 활동도 참 마음에 들더군요.

 

티비화면에서 다른 모습 찾기, 그리고 보기와 같은 표정 찾기 등

라바 캐릭터에서만 할 수 있는 재미있는 활동도 들어 있어요.

활동지 맨 뒤에는 내 맘대로 그리기 란인데

저희 아이 이렇게 그려났네요.

마치 화이트 보드에다 그림을 그리는 느낌이에요.

 놀이책이면서도 학습이 될 수 있도록

뒷면에 이렇게 그림 정답도 있어서 엄마와 함께

체크해봐도 좋을 것 같아요.

 

어린이집에 다녀와서 라바시간이 생겼답니다.

시키지 않아도 집에 오자마자 둘이서 20여분 정도 라바를 하면서 즐기는 남매모습

너무 사랑스럽답니다.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선물하는 책. 라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