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년을 배경으로 쓰여진 <1Q84> 여자킬러 아오마메(靑豆)와 소설가 지망생인 학원강사인 덴고(天吾)의 이야기.

누군가를 죽이기 위해 고속도로의 정체속에 택시에 앉아있던 아오마메는 현실이 아닌 어느 다른 세상에 있는듯한
느낌을 받는다. ’신포니에타’ 음악에 취해서 말이다. 지나가던 경찰에게서 무언가 이상한 점을 느낀 그녀는 자신의
기억속에 이상한 무엇가를 발견하고 무언가 자신이 알지 못하는 세상이 존재한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느낀다.
내가 알던 1984년의 세계가 아닌 알지 못하는 미지의 그 어떤 세계를 뜻하는 1Q84로 정의 하기로한다.
어릴적 엄마의 손에 이끌려 다니던 어린시절에 만났던 그 소년을 다시 만날날을 기다리며 현재를 살아간다.

너무나 평범하기만한 덴고. 학원에서 수학을 가르치는 학원강사를 하면서 소설가의 꿈을 꾸면 살아가고 있다.
어릴적 아버지의 강압에 못이겨 따라다니던 중에 만났던 한 소녀늘 기억속에 간직하며 살아가는 덴고.
그러던중 신춘문예에 출품한 작품의 대필(?)을 하게되면서 귀찮은 일들에 말려들게 된다. 

’두개의 달’ _ 같은 하늘에 떠있지만 다른세계에 있는 두개의 달... 아마도 아오마메와 덴고의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둘의 사랑(?) 이야기도 궁금해지는 한 부분이다. 전혀 다른 세계에서 전혀 다른 생활을 하고 있지만 어는 순간에 둘의 
세계에 공통점이 나타나고 점점 더 궁금증을 자아내게 한다. 그리고, 그 둘은 어릴적 이후 만난적도 없다. 두개의 
세상에서 다른 세상을 살아가는 그들. 하지만 서로를 그리워하며 살아가고 있다. 서로의 아픔을 공유한 사람들만의 
느낌으로 말이다.

처음 읽으면서 이해가 안되었던 ’두개의 달’ ’리틀피플’ 이 모든것들에 대한 확실한 모습이 1권에서는 들어나지 않았다. 
희미한 느낌으로 다가오지만 아주 큰 존재를 의미하지 않을까. 리플피플이란 이름과는 다르게 역설적으로 말이다.

내가 알지 못하는 세계에서 살아간다는 느낌은 어떤것일까. 아오마메의 느낌은 어떠했을까.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세상이 내가 살아온 그 세계가 아니라는 그런 느낌을 받았을때..

이번 1Q84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이라는 이유만으로도 충분히 읽을만한 책이 아닌가 싶다. 2권이 
몹시도 기다려지는 책이다. 그냥 2권이 올때까지 기다렸다가 읽을걸 그랬다는 생각이 든다. 2주를 기다려야 
한다니.

조지오웰의 <1984>도 갑작스레 읽어보고 싶어진다. 2주를 기다리면 조지오웰의 책을 읽어보려 한다.
책속에 나오는 음악이며 책들이 인기를 끄는 기이한 현상에 나도 동참하고 싶어지는 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