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느낌은..

어머니께서 내 귓가에 자상하게 얘기해주는 느낌이랄까?

전체적인 구도는 긍정에 대한 정의를 시작으로 긍정적인 사고의 확장,비율 조절 그리고 부정정서를 낮추라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책의 내용이 그렇게 어려운것은 아닌데 워낙 같은 단어의 반복이 많다보니 조금은 식상한 표현이 다수 존재하는 느낌이 들어 머릿속에 한번에 잘 안들어오 오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읽었던 부분을 다시 읽고 다시 읽고....

긍정의 정의부터 차곡차곡 전개해 나가는 글을 보며 정말 글을 잘쓰는 분이시구나 느껴졌다. 비록 번역본의 책을 우리는 보고 있지만 긍정에 대한 근본적인 사항부터 파헤쳐 나가자는 저자의 의도가 절실하게 느껴졌다. 긍정을 통해 다가오는 많은 유익한 것들.. 그리고 불이익할 수 있는 많은 것들...그러한 것을 추상적인 표현을 많이 나타내었다.

그렇다고 해서 추상적인 결과만 제시한 것은 결코 아니다. 긍정정서에 대한 구체적인 실험을 통해 그렇지 않은 경우와 비교하여 결과를 나타내기도 하였으며, 표로 수치도 표현하였다. 또한 바탕이 파란색인 글에 저자의 의도를 다시한번 나타냄으로써 앞의 내용을 간단히 정리하는 느낌도 주어 책의 내용을 이해하는데 한결 편안하게 느껴졌다.

하지만 책을 읽어나가며 아쉬운 점이 너무나 크게 나타났다. 너무 여성중심적인 사고력으로 쓰여진 책이 아닐까 싶었다. 남성적인 시각에서 봤을때 조금 이해하기 힘든 사항들을 마치 일반화 시켜 모든 것에 적용이 되고 나타나는 것으로 쓰여있어 모든걸 받아들이기에는 조금 거부감이 살짝 들었다. 어머니같은 자상함과 애뜻함을 넘어 조금은 직설적인 표현이 중간 중간에 있었더라면 문단의 요지를 더욱 빨리 파악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은 심리학 책이다. 작은 웃음이라든가 위트, 감동적인 사항들을 발견하기란 힘들지만 긍정적인 효과를 또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길 원한다면 간단하게 읽어봐도 좋을 듯 싶다. 너무 자세하게가 아닌 빠른 시간에 독서를 마칠생각으로 읽어보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