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이를 제대로 길러보겠다고 오랜 직장생활을 포기한지가 어언 두해가 되어간다.
집에서 아이들을 돌보면 정말 누구보다도 열심히 하겠노라 각오하며 시작했던 엄마라는  이 자리는 정말 마음 같지가 않았다.
특히 밥 챙겨주는것, 간식 챙겨주는 것은  마음을 먹는다고 쉬 나아지는게 아니었다.
요리 실수가 늘어가며 조금씩 나아지기는 하지만 여간 아쉬운 솜씨가 아니다.

유치원과 학교에서 돌아오면 아이들은 점심을 먹은건지 안 먹은건지 오자마자 간식을 찾곤 한다. 특히 요즘 같은 방학때는 두아이 세끼에 간식 챙기기 여간 어려운게 아니고, 무엇을 해줄까 잘 생각 나지도 않는다. 참 미안한 엄마다.
그래서 요리책, 블로그...여기저기 기웃거리며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특히 요리를 찾아보며 나는 블로거의 힘을 믿게 됬다. 다양한 요리 블로거들의 다양하며 조금씩 다른 개인들의 장점, 신선함 등에 반했다고 할까.
그래서 이책 4인4색 블로거의 요리책은 기대만땅 이었다고 할까?
물론 답은 예상대로 참 맘에든다.

영양쑥쑥, 인기만점, 면요리, 특별한날, 몸짱간식, 센스간식으로 나뉘어 정말 다양한 요리들을 소개하고 있다. 물론 제목에 따라 정확한 차이가 나진 않아 찾기가 어렵긴 했다.
하지만 요리가 간결하고 깔끔하게 꽉꽉 눌러담은 책 같다.
개인적으로 블로거들의 요리책은 전문 요리사 님들의 책보다 더 맘에 들었다. 요리를 몇가지 해보면 참 맛이 있다고 할까. 너무 어렵지도 않고 어려운 용어를 많이 쓰지도 않고 집에서 엄마가 쉽게 해줄수 있는 방법들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똑 같은 요리도 블로거들의 요리가 따라하기 쉬운 이유가 살림을 하시며 늘 아이들을 위한 엄마의 요리법 이기 때문일 것이다. 아무리 맛있는 요리라도 너무 만들기 어렵겠다고 생각되면 시도하기도 쉽지 않으니 말이다.   저자들의 팁을 활용하면 조금 다른 요리도 만들 수 있고...
책머리에 소개되는 누구나 다 아는 계량법, 미리 갖춰 놓으면 좋은 간편 식재료, 성장기 칼로리 가계부, 푸드 상식도 참 도움이 되겠다.

나도 책을 본 기념으로 몇가지 해주었더니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이었다. 웰빙 햄버거, 참치오징어볼, 검은깨쿠키...

재료에는 햄,  베이컨, 소세지 등 웰빙과 거리가 먼것도 몇가지 있긴 하지만 다양한 재료를 여러가지 방법으로 만나게 해 주고있다.  어떻게 매일 모두 고기 다져서만 만들수 있겠는가...

또 저자들의 다른 책들도 참 만나보고 싶게 만들었다. 특히 편식잡는 엄마표 간식 레시피도 이요리 말고 또 어떻게 더 많은 간식을 만들 수 있다는 건지 궁금하기만 하다.
4인4색 한 가지 재료로 네 가지 맛을 내는 밥반찬, 국찌개. 도 이책만 같다면 참 기대가 된다.

엄마표 간식 으로 아이들 입맛 재대로 잡아보고 싶은 많은 엄마들에게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