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를 공부하며 이책저책  영어에 관련된 책이라면 참 많이도 뒤적거렸다.
영어공부 방법과 실력을 쌓게된 개인들의 노하우에 관한 영어 관련 서적들 말이다.
하지만 이책처럼 신뢰가 간적은 별로 없었다.
한국사람이 미국에 간지 2년만에 미국 중학교의 선생님이 되다니...더군다나 미국예비교사의 영어를 가르치는 영어과 교수라니...믿어지지가 않을 정도다
도대체 어떻게 공부했길래.  얼마나 많은 노력이 있었을까. 방법은 뭘까 정말 궁금하다.
궁금하다는 말로는 부족한 궁금증이었다.

책은 영어공부에 관련된 하교수님의 조언이 7개의 장으로 구성되고 뒤에는 그가 지금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두개의 장으로 나눈 에필로그로 구성된다.
1장 언어는 문화다로 시작하여 2장 큰일 났다! 한국영어, 3장 영어공부 정말 어려운걸까? 4장 영어, 이렇게 공부하라. 5장 영어, 이렇게 가르쳐라. 6장 영어를 마스터하려는 사람들에게 주는 충고 마지막 7장 미국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며 로 끝내고 있다. 
오랜세월 영어를 공부하고 영어를 가르치며 알게된 주옥같은 말씀들이 가득하다.
꼭 아버지나 할아버지가 자식,손주를 가르치는 느낌이 가득하다고 할까.

기억나는 주요 내용은 문법을 배제하고 회화만을 강조해서는 안된다. 문법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또, 한가지 영역을 집중해서 또는 나눠서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4가지 영역을 함께 배워야 한다는 것이다. 문자보다 소리를 먼저해야 하고 ...
 또 선생님의 입장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방법도 간간이 나오는데 이것은 엄마표로 아이를 가르치는 나에게는 더없이 좋은 내용들 이었다. 이해하기 쉬운 내용을 가르치되 어려운 교과서를 고집하지 않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책을 많이 읽혀준다 등등 말이다.

하지만 앞의 영어공부에 관한 내용보다는 뒤의 에필로그에 이책의 의미를 두고 싶다.
그가 지금의 영어실력이 되기까지 노력한 시간과 방법들 말이다.
영어공부하러 멀리 성당도 다니고...표현노트, 너덜너덜해진 영어책...
선생님이 되어서도 편안한 삶에 안주하지 않고 더 높은 목표를 위해 노력하는 과정, 특히 편도2시간이나 되는 먼거리를 오가며 공부하다니...학생들을 가르치고 또 피곤한 몸으로 공부하던 노력...또 어려운 형편에서도 노력하면 행운도 따라 온다는 것.

빠른시간 영어를 잘하게 된다거나 하는 아주 특별한 비법같은 것은 없었다. 
말해보려는 시도, 너덜너덜해진 영어책...역시 노력하는 시간들이 만들어낸 결과였다.
본인 스스로가 말하듯 영어정복을 위해 살아온 삶을 볼 수 있었다.  
저자의 학습법과 삶을 들여다 보니 영어는 쉽게 얻어지길 기대도 말고 공부해야 겠다는 생각이 머리속과 마음속에 꽉 차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