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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글둥글 지구촌 국제구호 이야기는 한마디로 우리의 삶을 한단계 성장시키는 도서라고 할수 있다.
책을 읽으면서 그동안 생각해보지 않았던, 남의 일로만 생각했던 많은 일들을 책을 통해서 접할수 있었고
많은 반성과 다짐의 시간을 갖게 해주었다.

국제 구호 활동은 왜 하는 걸까? 라는 첫번째 누리대장님의 질문을 시작으로 국제구호 이야기는 시작된다.
수많은 사람이 갖가지 어려움과 사연으로 국제구호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는 누리대장님의 말씀이 구호의 첫 단계는 '관심갖기'라고 하신다. 관심갖기를 시작으로 우리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찾아 작은 관심을 갖는 것만으로도 구호활동을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 국제구호활동은 아홉가지의 큰 주제를 가지고 지구를 다루었다.
<목 타는 지구, 배고픈 지구, 외톨이 지구, 몸살난 지구, 힘겨운 지구,뒤처진 지구, 외로운 지구, 위험한 지구, 함께하는 지구>

그중에서 나는 일곱번째 국제구호활동중에서 국내구호에 관한 이야기가 가장 인상에 남는다.
국제구호도 중요하지만 국내구호가 더 절박한 심정이 아닐까 한다.
폐휴지를 모으며 최저생계비를 받고 있는 사람들 그리고 그것도 못받고 있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TV를 통해서 접했던 것이 기억난다.
이제부터라도 우리의 손길을 기다리는 사람들을 외면하지말고 나누며 사랑하는 삶을 살것을 다짐해 본다.

나눔, 봉사 이런 단어들을 그동안 단어로만 생각해 보고, 이런것은 다른 사람들이 하는것이라고만 생각했던 나의 어리석은 삶.
지금은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입장에서 책을 보면서 그동안 국제구호나 나눔이라는 말에 관심을 갖지 못했던 것이 새삼 부끄럽게 느껴지기도 했다.
아이가 하나이다보니 아이가 원하는 모든것을 다 해주지는 못해도 그래도 많이 아이의 욕구를 채워주려고 노력은 했었다.
가끔은 아이가 이름만 다른 똑같은 종류의 장난감을 자주 사려고 하는것에 야단도 쳐보고 달래도 보았지만 내맘대로 아이를 고칠수는 없었다. 그런데 이번에 이 책을 통해서 책에 나와있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사진으로 보여주며 이야기를 해주었다.
그랬더니 아이의 표정이 달라지면서 지금 한창 호기심이 많은 시기라 질문이 꼬리를 물며 이어진다.
책을 읽은 느낌과 사진을 통해 설명을 해주었더니 지금은 다섯살이라 많은것을 이해하지는 못하겠지만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사진으로 접하고는, 앞으로는 장난감 사는것 줄이고 물건도 아껴쓰자 했더니 어느정도는 수긍하는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렇게 둥글둥글 지구촌 국제구호 이야기는 나와 우리 아이에게 새로운 삶을 선사했다.

이 책은 아이들을 위한 책이긴 하지만 어른들과 함께 읽으면 더 좋을것 같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어려운 상황을 쉽게 설명해 놓았고,
<생각 넓히기> 페이지를 통해서는 아이들에게 용어설명과 함께 국제구호의 방법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아이들 스스로 생각해볼수 있게 해놓았고,
<나는 지구촌 구호팀!> 이라는 메세지를 통해서 아이들이 쉽게 국제구호를 실천할수 있는 방법까지 제시해 주었다.

둥글둥글 지구촌 국제구호 이야기는 아이들과 함께 나눔과 관심갖기, 절약의 진정한 가치를 배울수 있고 실천할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