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계에 종사하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연구과정이란 이제 필수가 되었다. 연구들을 행할때 통계적인 지식을 갖추지 못하고서 무작정 연구를 한답시고 나서는 경우가 종종 있다.(대표적으로 이 책을 읽기 전 내가 그랬다.) 더군다나 통계학에 대한 체계적인 지식을 갖추지 못한다면 다른 사람의 연구 결과를 이해하는데 있어서도 부족함을 느낄 수 밖에 없다. 거의 대부분의 의학 논문들이 통계를 바탕으로 한 근거를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끔씩 열리는 의학 통계 세미나들에 수많은 관련 연구자들이 몰리는 것만 보아도 통계의 필요성이 얼마나 높은지 느낄 수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시간적 공간적 제약으로 사실상 체계적인 통계공부를 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런 수많은 보건의료 연구자들에게 있어 이 책은 첫 입문서로서 추천해줄 만 하다. 통계와 관련해서 많은 전문서적들이 나와있지만 이 책만큼 (통계와 무관한 교육을 받아온)의학 연구자들의 눈높이에 맞춘 서적은 보지 못했다. 몇권 사서 읽어보려다 포기하고 필요할 때마다 주변의 사람들에게 물어본 경험이 있다면 이 책은 필독서라고 생각한다. 복잡한 수식을 통해 엄밀한 증명과정은 과감히 생략하고 직관적인 설명을 위주로 이해를 돕고 있다. 개념 설명과 더불어 많은 연구자들이 사용하고 있는 SPSS 프로그램 실습을 챕터마지막에 포함하고 있어 처음 시작하는 사람이라도 부담없이 연습해볼 수 있다.
통계가 연구의 전부는 아니겠지만 수많은 데이터를 분석하고 그 속에서 숨겨진 의미를 꺼내는데 반드시 필요한 도구임은 분명하다. 많은 보건의료 연구자들이 이 책을 통해 통계라는 강력한 도우미를 갖고 함께 연구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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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배의 술술 보건의학통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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