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많이 읽는 우리 아이, 공부는 왜 못할까.

 

이건 우리 아이들이 아닌 저에게 해당되는 얘기같네요.

저 어릴적엔 주로 친구들과 놀기보단 책장앞에서

책을 읽는데 시간을 더 많이 보냈던것 같거든요.

 

그럼에도 돌아보면 학교 성적은 썩 좋은편이 아니었던 것 같아요. ㅜㅜ

 

한가지를 알고도 열가지를 깨우칠 수 있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저처럼 열가지를 들어도 한가지도 제대로 캐치하지 못하는 아이도 있다는...

흑흑... 말하다 보니 슬퍼지네요.

 

독서는 '책을 읽고 얼마나 새로운 정보를 얻어내느냐'보다

'그 정보를 얼마나 논리적으로 내면화하느냐'가

훨씬 더 중요하다고 해요.

 

논리적 내면화 교육의 핵심이 바로 '글쓰기'구요.

 

우리 아이들은 아직까지는 상위권에 속해있으니 다행이라고 해야할까요?

그치만 초등학교 성적은 부모 성적이라고 하더라구요.

진짜 성적은 학년이 올라가봐야 알 수 있는거라고...

 

우리 아이들이 학년이 올라가고 또 올라갈수록

성적도 쑥쑥 올라가는 그런 신나는 일이 정말 가능할까요?

 

책 표지에 적혀 있는 것처럼

'성적이 쑥쑥 올라가는 초등 글쓰기 클리닉'의 효과가

우리 아이들에게 나타나길 진심으로 소원해봅니다. ^^

 

 

총 5part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은

첫 파트에서는 쉬워보이지만 가장 어려운 글인

일기와 생활문에 대해서 설명해 주고 있는데요.

 

글쓰기의 기초과정이 되는 일기가

자칫 귀찮은 숙제로 전락되기 쉬운데

일기쓰기의 의미부터 일기쓰기 클리닉까지 제시해주고 있어서

아이의 일기에 대해 전반적으로 돌아보면서

단계를 체크해 보고 단계에 맞게

차근 차근 접근할 수 있도록 설명되어 있답니다.

 

실제 아이들의 일기가 예문으로 제시되어 있어서

이해하기도 쉽게 구성되어 있구요.

 

책을 읽다보니 아이의 일기에 대해 엄마가 잘 몰라서

저질렀던 오류들을 발견할 수 있어서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도 들었어요.

 

그래서 엄마의 공부가 절실하게 필요함을 느꼈답니다.

 

 

2파트에서는 말로는 다 전하지 못하는 진심인 편지와

반드시 공감해야 쓸 수 있는 독서감상문에 대해서

 

3파트에서는 객관적 사실만 정확하게 전달하는 설명문과

관찰력과 탐구심으로 결과를 얻어내는 관찰기록문에 대해서

 

그리고 4파트에서는 리더십과 도덕성을 알아볼 수 있는 말하기 방법과

내 주장을 논리적으로 전개하는 논술문에 대해서

 

그리고 마지막 5파트에서는 공감과 소통의 문학인 동시와

상상력의 천재들이 창조한 세계인 동화에 대해서 설명해 주고 있어요.

 

각 파트마다 클리닉 부분이 제공되어 있어서

단계별로 접근가능하도록 되어 있고

아이와 함께 써 볼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해 주고 있어서

실제적인 글쓰기에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학교 선생님들이 이런 방법대로 아이들을 지도한다면

아이들의 글쓰기와 공부실력이 정말 쑥쑥 올라가지 않을까요?

 

새학기엔 우리 아이들이 그런 선생님을 만나기를...

 

선생님뿐 아니라 부모들도 이 책을 통해

아니, 이 책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공부를 통해

아이들의 글쓰기가 그리고 공부가

지루하고 갑갑한 감옥의 느낌이 아닌

자유롭고 하늘을 나는 것 같은

그런 행복함을 줄 수 있다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