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성격이 아이의 재능일 수 있다..라는

표지의 글에 궁금증이 더 해서 선택해 본 책이랍니다.

 

주위의 유별난 아이들을 보면서

양육환경 때문인건지 타고난 건지가 항상 궁금하기도 했거든요.

 

"우리가 발견한 것은 부모의 양육 방법이 성격을 형성하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유전적인 영향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입니다.

결국, 양육방식에 의해 자녀의 성격을 바꾸려하기보다는

타고난 성격을 인정하고, 그에 적합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는 것입니다. "

(저자의 말 중에서...)

 

좋은 성격, 나쁜 성격은 없다라고 정의한 것을 보니

괜시리 위안이 되기도 하네요.

 

제일 가슴에 와닿고 잘못 하고 있었음에 반성이 되는 부분은

바로 수줍음이 많은 아이는 시간이 필요한 아이라는 설명이었답니다.

 

우리 아이들이 내성적이고 수줍음이 많은 편이거든요.

 

그런데 이런 아이들은 부모의 걱정처럼

어디 나가서 제 역할을 못할 아이들이 아닌

남들보다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죠~

 

수줍음이 많은 아이들의 특징은

혼자 이야기를 구성하고 많은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언어적인 구성능력이 우수하다고 하네요.

 

다른 사람들에게 소개할 때도 선뜻 인사도 못하고

뒤로 숨는 아이를 두고 수줍음이 많다는 둥

핀잔을 줄게 아니라 조금 시간이 필요할 뿐임을

나쁜 성격이 아니라 남과 다를 뿐임을 인지하는 게 중요한거 같아요.

 

실제로 유태인 부모들은 '남보다 뛰어나게'가 아닌

'남과 다르게'교육한다고 하니

남과 다르다는게 결코 나쁜건 아닌거겠죠~

 

우리 사회에선 유난히 외향적인 사람을 선호하고

그런 사람이 성공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짙은데

이런 외향적, 내향적 성격을 통한 재능도 다르답니다.

 

외향적인 성격의 사람들은 외부로부터 에너지를 받아들이는 반면

내향적인 성격의 사람들은 자기 안에서 에너지를 얻는 사람이라고 해요.

 

내향적인 성격의 사람이 외향적이 되려고

부단히 노력하는 경우도 의외로 많은것 같아요.

 

그러나 내향적 성격에 영재의 비밀이 숨어 있다면

위로가 될까요?

 

"영재들은 일반적인 아이들보다 모든 정보나 자극에 굉장히

민감합니다. 그만큼 많은 정보를 지각하기 때문이죠.

 

주어진 정보 하나하나에 대해 분석하고 관찰해서

다시 여러 형태로 재결합하는데 그런 작업을 위해서는

자기만의 세계로 들어가는 내향적인 성격 특성을

많이 보일 수 있다는 것이죠~" (p136)

 

그러니 내향적이라고 해서 위축될 필요는 없어보입니다.

 

책에서처럼 아이의 재능을 찾아내고

그 재능을 키워 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모든 아이들에게는 강점이 있고 그 강점이 재능이 된다고 합니다.

 

학교에서도 가정에서도 모두 같은 잣대로 아이들을

바라보고 판단할 게 아니라

개개인의 강점을 찾아내는 일에

주목해야 할 것 같습니다.

 

더 이상 아이들을 좋은 성격, 나쁜성격의

잣대로 바라보지 말아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