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비가 주룩주룩

우리 딸들은 신이 났어요

우비에 장화를 신고 물 웅덩이를 뛸 생각을 하니

신나나봐요..

 

그러나... ㅋㅋ

어린이집 가는 길엔 절대 할 수 없죠..

대신 집에 오는 길에는 할 수 있단 걸 알아요~

 

이런 날씨에 딱 맞는 책이 있어요

 

그건 바로바로~

 

시공주니어에서 나온~

 

 

 

비 Rain

 

 

비가 오네요~ 그런데 자세히 보세요~

내리는 비가 Rain이라는 영어지요?

처음엔 무심코 보아넘겼는데..

우리 큰딸이 엄마 비가 영어야~ 이러더라구요

글서 저도 아아..그러네..

솔직히 보고서도 전 중요하다 먼가 신기하다 재미있단 생각을 못했거든요

역쉬 아이들이 이럴 땐 관찰력이 더 뛰어난거 같아요 ^^

 

 

이야기 속으로~~

 

맑은 하늘에 해가 쨍쨍~

그런데 먹구름이 몰려오더니

하늘이 회색이 되었어요.

길에도 자동차에도 꽃에도 비가 내리기 시작해요

 

 

 

하늘이 점점더 어두워지면서

더 많은 비가 내리네요~

 

 

 

하지만 곧 비가 그치고

해가 쨍쨍나요~

어머나~ 무지개가 떴네요~~

요 장면이 우리 두 딸이 가장 마음에 들어한 장면이기도 해요~

 

 

열심히 책을 보는 우리 딸들~

제가 먼저 책을 읽어주고 나서

아이들이 책 내용을 상기하라고 둘이 또는 혼자씩 책을 다시 보게 한답니다~

지금은 둘째가 자기가 넘기면서 이야기해준다고 하는 장면이에요~

 

 

 

 

 

비를 직접 경험해요~

 

 

마침 어제 비가 온 덕에 이 책이 정말 아이들에게 더 재미있게 와 닿았죠~

작은 딸은 우비를 입지 않겠다고 해서 우산쓰고 장화만 신었네요~

 

 

비오는 걸 좋아하는 우리 큰 딸...

어떤 날씨든 좋아해요~ 우하하~

키티 우산과 키티 장화를 신고~

공주 우비를 입은 우리 큰 딸~

 

 

 

우비를 입기 싫다고 해서

키티 우산과 키티 장화를 신은 우리 작은 딸~

코끝이 빨개진게 보이시나요? 아우~ 추워~

그래도 행복한 미소의 우리 딸~

 

 

 

이렇게 비오는 날을 마음껏 기뻐하는 우리 딸들~~

작은 딸은 학교 가는 언니, 오빠들의 모습을 구경하네요~

우루루 뛰어가니 먼지 궁금했나봐요..

 

비가 오는 길을 걸어가면서 (어린이집 가는 길~)

" 그런데 색깔이 더 진하게 보여~

나무도 색이 더 진한 거 같은데? 왜 그럴까?"

 

하고 질문을 하니.. 우아..

우리 큰딸~ 그 대답이 정말 멋져요~

 

"비가 나무랑 꽃이랑 풀이랑 이런 색들을 좋아해서

꼭 안아주니까 색깔이 더 잘보이는 거잖아."

 

솔직히 전 몰라.. 이런 대답을 하면

비가 오면 나무나 잎 등이 빛을 덜 산란시키기 때문에 진하게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을 할려고 딱 벼르고 있었거든요

이 상황에선 이런 실제적인 지식보다는 우리 큰딸의 상상력이 더 중요하겠죠?

 

그래서 전..

"그런가봐.. 비가 색깔들을 좋아해서 꼭 안아주어서 그렇구나.."

그랬더니..,우리 작은 딸..

"엄만 그것도 몰랐어?"

 

이런 대화를 하며 비와 색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어요 ^^

 

 

 

색깔비가 내려요~~

 

 

아이들과 책을 보고 비 내리는 풍경을 그리기로 했어요~

우선 어떤 것들을 그릴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죠..

그랬더니 색종이로 집과 나무, 자동차를 하겠다고

저보고 같이 하자고 하더라구요.

글서 사진이 많지는 않아요~

아이들과 놀이하면서 함께 해야 할 때는 사진보단 활동에 더 집중을 하는 편이라 ㅋㅋ

 

 

자~ 우선 자기가 원하는 것부터.. 만들기 시작~

 

 

 

 

정말 진지한 표정으로 색을 고르고 집과 나무 등을 만들고 있어요~

 

 

 

 

 

집 세 채와 자동차 한대, 사과나무, 큰 나무, 구름 2개, 노란 해,

토끼를 만들거나 그렸어요~

바닥에 보라색은 땅이랍니다.

 

 

 

 

자기가 원하는 색깔비를 만들기로 했어요.

원래는 전 그냥 비 내리는 모습을 표현하고 싶었던 건데..

예쁜 색깔 비가 내리면 좋겠다는 아이들의 말에 따라

색깔비로 급 변경 ㅋㅋ

 

 

 

 

자~ 저희 두 딸이 표현한 색깔비가 내리는 풍경이랍니다~~

보라비는 작은 딸.. 주황비는 큰 딸~

Rain

 

1. 그림이 단순하고 선명해서

           저희 아이들보다 더 어린 아이도 보기에 좋아요

2. 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많은 확장활동을 할 수 있어요

3. 비가 오는 날에 활동을 하면 더 재미도 느낄 수 있어요

4. 많은 지식이 책 속에 숨어있어요.

    비가 오면 먹구름이 몰려오고 하늘이 온통 회색이 된다는 것..

    그리고 해가 없으니 바깥이 어두워진다는 것

    비가 그치고 나면 무지개가 뜬다는 것

 

 

 

암튼 이 책을 보고

아이들과 놀이를 하면서~

우리 아이들처럼 비가 오는 것도 즐거워하는 동심을 다시 찾은 듯한 날이었어요~

그렇다고 비가 계속 오길 바라는 건 아니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