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쇠고기 개방문제로 연일 국민들과 경찰의 충돌로 인해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했었습니다. 국민의 한사람으로써 매우 가슴 아픈 일이였습니다.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수입이 재개되었고 얼마 전 도살장이라는 책을 친구가 한번 읽어보라고 권하여 읽게 되었습니다. 동물보호 운동가인 여성이 혼자서 위험을 무릅쓰고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해주기 위해 미국의 도축과정을 인터뷰와 함께 상세히 소개 하고 있다. 그녀는 우선 안전하다고 믿고 미국 내 음식점에서 고기를 먹은 어린아이들이 박테리아가 존재하는 고기를 먹고 사망한 이야기를 부모와의 인터뷰를 통해 말하고 있다. 어린이들이 너무 고통스럽게 죽어가는 이야기를 통해 눈시울을 적셨다.

 그녀가 미국의 도살장의 문제점을 알게 되었고 더 자세한 것을 알기위해 도살장 직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도살장에 일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멕시코나 스페인 아시아인들이라는 것과 도살장의 비위생적인 환경과 열악한 직원들의 복지에도 불구하고 직원들이 회사에서 불평불만을 이야기하면 좌천되거나 퇴사의 위험이 있기에 부당한 대우를 받고도 아무 말 못하고 일하는 것을 알게 된다. 그 중 용기 있는 직원들을 통해 도살장의 이야기를 전해들을 수 있었다. 도살장에서 첫 단계에서 소나 돼지들의 머리에 공기총으로 기절시켜 다음단계로 넘어가 도축 작업이 이행되어야 안전하게 도축이 되어야 하는데 회사의 목표는 오로지 생산량을 늘려 돈을 더 벌어들이기에 급급해 작업속도를 줄이거나 직원들의 안전사고에 대한 대비를 소홀히 하고 있다.

 도축 과정의 첫 단계에서 소나 돼지를 기절시키지 못하면 다음 단계로 넘어갈 때 산채로 동물들의 사지를 자르거나 피를 뽑거나 할 때 녀석들은 살기위해 발버둥 치며 발로 차거나 물기 때문에 작업하는 사람들은 그로인해 치명적인 부상을 당하기도 한다. 산 채로 껍질이 벗겨지고 몸이 잘려지는 참혹한 광경이 도살장에서는 매일 일어난다. 각 도살장에는 미 농무부 소속의 검사관들이 있는데 그들은 작업장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작업을 하며 하루에 도축하는 양 1%의 10분의 1만큼만 검사를 하며 그들이 도살장에 문제를 발견하여 이를 수의사들에게 보고 하지만 묵살되는 제도상의 많은 문제점이 있다. 그리고 위생적인 부분을 살펴보면 원래 규정대로 라면 오염된 부분들이나 종양 등의 문제가 있는 부위를 걸러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검사관의 눈을 피해 통과하게 된다.

 또한 도살장 직원들은 근무시간에는 화장실도 못 가게 해 자신들이 일하는 바닥에 일을 보게 되며 작업장의 배수로가 막혀 발목까지 차오른 피와 소와 돼지의 부위들이 둥둥 떠다니는 곳에서 작업을 하게 된다. 여기에 작업장 곳곳에 바퀴벌레들과 구더기 등이 존재하는 곳에서 포장되어 미국인들의 식탁이나 다른 나라로 수출되어 식탁에 올라오는 것이다. 그리고 돼지들을 사육하는 농가에서는 돼지들이 평생 철재로 된 곳에서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로 키우면 돼지발톱은 다 빠지고 나중에는 걷지도 못하고 좁은 장소에서 돼지를 여러 마리가 생활하면 극심한 스트레스로 돼지들끼리 잡아먹기도 한다고 해서 큰 충격을 받았다. 그녀는 이러한 것들을 모든 국민들이 알 수 있도록 방송국 PD를 찾아가 방송해줄것을 요구하지만 제작사들은 모두 소재가 너무 잔인하여 허락하지 않는다.

 그 후 그녀의 협회 부회장이 바뀌게 되면서 자신의 일을 제대로 할 수 없음을 알고 협회를 그만두고 인도적 축산협회에 지원하여 그곳의 전폭적인 지원의 결과 방송국에서 그녀가 그동안 취재한 정보를 토대로 방송이 되어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켜 줬으며 도살장의 불법적인 요인들을 고발하는 고위공직자들의 비리등 정의사회 구축에 많은 공헌을 하였다. 현재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로 인해 국민들은 상당히 불안해하고 있다. 앞으로 나의 식탁에는 미국산 육류가 올라오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그러나 유통과정에서 미국산이 한국산으로 둔감하여 올라온다는 것을 생각하면 육류를 먹지 말아야 한다는 결론밖에 내리지 못하겠다. 미국산 쇠고기의 실체를 정말 알고자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보고 문제의 심각성을 몸소 느껴보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