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공부를 하는 방법은 수없이도 많다. 또한 영어 시험도 목적에 따라 매우 다양하다. 영어를 공부하는 목적에 따라 방법도 달라지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일 것이다. 영어를 시험에 맞춰서 통과용으로 공부하고 잊기에는 아까운 면이 많다고 생각된다. 회화나 읽기는 해외여행이나 외국인들이 길을 물어올 때, 영자 신문이나 잡지를 볼 때, 영화나 뉴스를 볼 때 등 다양한 영어 사용처에서 활용될 수 있기 때문에 언어로써 영어를 학습해 놓으면 좋은 점이 많다고 생각된다. 문제는 영어를 공부하다가 장시간 쉬게 되면 많은 내용을 잊게 되어 처음부터 다시 정리하면서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누구나 느낀 문제점이라고 생각된다. 영어를 학교 시험용 공부로, 토익 공부로, 공무원  공부로, 취업용 공부로 시헙 목적으로 활용했던 사람들에게는 영어 공부가 매우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그러다보니 영어 공부를 다시 시작할 때마다 스트레스가 될 수밖에 없고 시작할 때 항상 첫걸음 책을 모셔놓고 볼 수밖에 없는 것이 일반인들의 영어 학습 행태라고 생각된다. 이 책은 문법 서적으로서 좀더 쉽게 영어를 학습하는데 도움을 주려고 만들어졌다.

 

책의 큰 틀은 파워포인트의 형식처럼 박스에 핵심 내용을 중심으로 반드시 암기해야 될 문법 위주로 만들어져 있다. 시시콜콜한 설명은 가급적으로 배제하고 암기해서 알아야만 하는 내용을 눈으로 학습하는 방법이 아닌 입으로 소리내어 읽기를 통해 학습하는 방법을 택하고 있다. 세부적인 내용에서 다소 부족할 수도 있을 것 같지만 큰 줄기를 알아야 세부 기술을 구사할 수 있기 때문에, 책에서 제시하고 있는 내용을 체득한다면 다음 단계의 공부는 부수적으로 따라올 수 있을 듯하다.

 

책의 구성을 보면 다른 영문법 서적들과 크게 달라 보이지는 않는다. 목차를 보면 품사, 문장의 형식, 준동사, 절과 접속사, 전치사, 대표적인 문장 유형으로 이루어져 있다. 글로서 길게 설명된 책이 아니므로 생전 처음 영어 공부를 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은 어려울 수 있을 듯하다. 하지만 공교육과 각종 영어 학원에서 영어의 맛을 본 사람이라면 간단히 설명한 핵심만 보아도 감이 잡히리라고 생각된다. 언어는 자다가 깨어도 저절로 입에서 말이 나올 정도로 세뇌되어야 하므로 무한 반복을 하는 수밖에 없다. 생각으로 언어를 구사하다보면 한계에 부딪히게 되므로 영어로 생각하고 영어로 말하고 쓰는 단계가 될 때까지 반복할 수밖에 없다.

 

영어를 언어로서 공부한다는 것은 수많은 반복과 노력이 필요하며 오랜 기간이 필요로 하게 된다. 물론 영어로만 생활하고 공부를 하게 되면 기간은 많이 줄어든다고 하는데, 일반인들이 그러기에는 제약 조건이 많다고 생각된다. 현실적으로 일상생활을 하면서 영어를 공부하려면 이 책에서 제시한 방법대로 공부해 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된다. 특히 책에 있는 QR코드를 스마트폰에 인식시키면 책 내용을 연습하는 동영상이 공짜로 제공된다. 혼자 공부하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좋은 학습 방법이라고 생각된다. 또한 책에서 제시하는 예문들도 일상생활에서 유용할 수 있는 내용들이 많다고 생각된다. 항상 영어 공부가 제자리로 돌아오는 사람들이라면 눈으로 공부하는 영어에서 입으로 말하는 영어로 바꿀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영단어는 꾸준히 병행해야 되는 영역이라고 생각된다. 단어의 수준이 영어의 수준을 보여 준다는 말을 들은 기억이 난다. 언어 감각이 있어도 영단어를 모르면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 책으로 영어 감각을 키워보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