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가정에서 이루어지는 부모와 자식간의 이야기

부모는 아들의 모든 일을 알고 싶어하고 간섭하려한다.

하지만 아들은 부모 모르게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데...

마지막 선택으로 부모는 아들의 컴퓨터에 스파이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아들이 마약 파티에 참석하려한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더 강하게 아들을 간섭하지만 아들은 잠적해 버리고.....

 

부모가 아들의 사생활을 훔쳐봤다.

고의든 우연이든 그 사생활에 아들은 커다란 위험에 다가서려한다.

당신의 선택은 ?

내가 부모라면 당연히 뜯어 말리겠다.

하지만 내가 감시를 당하는 아들이라면...??

당연히 싫겠지, 그리고 부모에 대한 신뢰는 무너질것이다.

 

소설은 부모와 자식간의 신뢰문제를 다루면서 범죄라는 요소를 첨가해 재미란 부분까지 놓치지 않고있다.

초반에 괴한으로부터 한 여인이 납치를 당하고 죽음을 당한다.

그리고 아들의 문제로 부모와 아들이 힘겨루기를 하는동안 딸은 딸의 친구에집에 가 있게 된다.

또다시 발생하는 납치사건

그리고 점점 들어나는 아들의 위험

두 사건의 교차점은 소설을 읽는내내 언제일지 궁굼했다.

하지만 두 사건에 교차점은 발생하지 않고 전혀 다른방향으로 흘러가 버린다.

 

알고 있던 위험도 위험하지만 뜻하지 않은 위험이 더 위험할수있다는것을 소설은 말해주고있다.

부모가 아무리 자식들을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기위해 하나하나 다 간섭하려고해도 위험은 전혀 뜻밖의 장소에서

전혀 다른 모습을 하고 다가올수있다는것을

그리고 대부분의 아이들이 부모의 간섭을 벗어난 위험에 노출되어있고,

대부분의 위험이 부모가 생각하는 만큼의 위험이 아니란것을 말해주는것같다.

다만 소설을 읽는 내내 청소년기의 아이들의 고민과 문제들이 요즘 우리사회의 그것과 너무 닮아서 씁씁함을 느끼며 읽었다.

 

할렌코벤의 소설은 이번에 두번째로 접했지만 작가의 다른책들도 기대하게 만드는 작가임에 틀림없는것같다.

고로 작가의 다른 작품도 곧 읽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