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모자 어디갔을까?]

출판사:시공주니어

가격: 11000원

특징:2011년 뉴욕타임지 선정 베스트 책

작가: 존 클라센

아이를 웃게 하고 어른을 미소 짓게 만드는 대단한 매력을 가졌다.'

-뉴욕타임즈-

많은 동물 친구들을 만나는 이야기 이다.

동물친구들을 마나 자신의 모자를 보았냐며 물어보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한결같이 모른다는 대답뿐임에도 불구하고

곰은 꿋꿋이 고맙다며 인사하고 돌아선다.

아이들이 상상할수 있도록 결말을 내어 놓지 않은점

그리고 동물들이 의사소통하는 과정을 통해 작가가 원하는 주제를

적절히 잘 보여주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주인공 곰과 대화하는 다른 동물들 모두 입이 없는 채로 대화하는걸로 묘사되어 진다.

서로 눈도 마주치지 않고 대화하는 모습에서 처음 토끼를 만났을때 자신의 모자를 쓰고 있다는 사실조차 알아차리지 못한다.

하지만 마지막에 사슴과 눈을 마주치고 얘기하다

조금전 토끼가 쓰고 있던 자신의 모자를 떠올리며 토끼를 찾아간다.

다른 동물들과 대화할때와는 달리 말이다.

토끼와의 대화는 너무나 웃기다.

토끼는 곰의 모자를 쓰고서도 눈을 마주치지 않으며 태연히 거짓말을 하고 있다.

설마 하면서 끝까지 읽어보니 역시나 토끼가 범인이었다.

하하하~ 하는 폭소보다는 피식하는 웃음이 나오게 하였다.

마지막에 토끼를 깔아뭉갰는지 먹어버렸는지 곰은 토끼의 행방을 모른다며

설마 내가 잡아먹었겠어?라며 말하는 모습에서 경악을 금치 못하기도 했다.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대화의 부재를 그림과 절제된 언어를 통해 잘 묘사되어 있는것 같다.

대화를 피하기 위해 애써 외면하는 토끼의 모습..

대화내내 눈을 마주치지 못하던 곰..

사슴과 처음으로 눈을 마주치며 대화하며 무언가를 깨달을 곰의 모습들.

어느하나 놓칠수 없는 그림들 이었다.

이 책을 아이와 함께 읽으며 대화를 할땐 이렇게 하는 것이다..라며 덧붙여 설명도 해주면 더 좋은 책이 될것 같다.

시공주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