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형 변화
20년 전에 나는 거울 보기를 즐겼다. 거울 속 나는 항상 웃고 활기차고 자신의 모습에 만족했다.
10년 전에 나는 거울 보기를 싫어하지 않았다. 가끔 웃지 않을 때도 있었지만 그럭저럭 만족했다.
지금 나는 필요할 때만 거울을 본다.
거의 거울 볼 일이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거울 속 나는 왜 그렇게 맘에 안 드는지..
체형 교정 다이어트으 핵심은 비뚤어진 자세를 바로잡아 올바른 체형을 되찾는 것이다. 오랜 시간 습관처럼 굳어진 나쁜 자세는 체형의 변화를 가져오고, 변형된 체형은 체중 증가의 원인이 된다.
다이어트에 ‘체형’을 접목시켜 치료를 시작하면서 환자들에게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은 "정말 체형만 올바르게 되면 살이 저절로 빠지나요?"라는 질문이다. ‘체형이 올바르게 된다는 것’에는 많은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4p.)
『평생 살 안 찌는 몸 만드는 체형 교정 다이어트』는 ‘체형이 올바르게 된다는 것’에 들어있는 많은 의미에 대해 얘기하고 올바른 체형으로 돌아가기 위한 8주 집중 운동 프로그램 및 올바른 체형을 만들고 유지하기 위해 유익한 정보를 제공한다.
한의학에서 바라보는 비만
서양의학과 한의학은 비만을 바라보는 시각부터 차이가 난다고 한다. 원인을 다르게 규정하니 문제 해결 방향 역시 다를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나는 병원도 가고 한의원도 가지만 비만 때문이라면 어쩐지 한방 쪽이 끌린다. 그쪽이 해결하는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긴하지만, 어차피 나도 하루 아침에 몸이 이렇게 된 것은 아니니 기왕 이 문제를 해결하기로 한 이상 시간이 걸리더라도 확실하게 해결하고 싶다.
서양의학에서는 비만의 원인을 몸속에 남아도는 에너지, 즉 소비 칼로리보다 섭취 칼로리가 많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식용 억제제나 지방 흡수 억제제를 통해 몸속으로 들어오는 칼로리는 줄이고, 몸속에 쌓여 있는 체지방은 운동을 통해 억지로 빼내라고 말한다.(11~12p.)
한의학에서는 과도한 체지방을 비정상적인 노폐물로 본다. 건강한 몸에서는 에너지가 체내에 정체되지 않고 대부분 사용되기 때문에 비정상적인 노폐물이 쌓이지 않는다. 따라서 한의학적으로 다이어트란 ‘체지방’이라는 비정상적인 노폐물이 쌓이지 않는 건강한 몸을 만들기 위한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우리 몸의 기혈순환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느냐에 달려 있다.(12p.)
책 보고 한의원에 오라는 얘긴가?
책만 보고 혼자서도 할 수 있다는 건가?
맘에 들지 않는 몸매를 바로 잡고 싶은 마음이야 굴뚝같지만, 그렇다고 병원까지 가고 싶지는 않다. 그럴만한 시간적, 경제적 여유가 있었다면 애초에 이 책을 읽지도 않았을 것이다. 이 책을 쓴 저자 송미연 교수는 강동경희대병원 한방 비만 전문의다. 이 책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다. 그렇다고 책에서 이론만 실컷 설명하고 중요한 것은 전문의와 상의해야 하니 병원으로 찾아오라고 했다면 정말 실망했을 것이다. 그랬다면 지금쯤 리뷰 대신 낚시질에 걸리지 말라고 경고문을 쓰고 있겠지. 고맙게도 저자는 책만 보고도 충분히 따라할 수 있도록 충분한 설명과 사진을 곁들여 건강한 셀프 다이어트로 ‘체형 교정 다이어트’를 제시해준다.
체형 교정 다이어트의 원리는 매우 단순하지만 강력하다. 비뚤어진 체형을 바로잡으면 기혈순환이 정상화되면서 올바른 대사 기능을 되찾아 불필요한 체지방이 분해되기 쉬운 조건이 된다. 실제로 다이어트와 상관없이 체형 교정을 위해 추나요법을 실시하면 허벅지 둘레가 줄어드는, 의도하지 않은 다이어트 효과를 얻는 경우가 많다.(14p.)
핵심은 자세 교정과 코어 운동
체형 교정 다이어트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자세와 체형이다. 잘못된 자세는 체형을 비뚤게 만드는 가장 큰 원인이기 때문에 자세 교정은 다이어트에 있어 매우 중요한 열쇠다. 또한 자세를 바르게 유지하면 자세유지근(postural muscle)이 발달되어 기초대사량이 높아진다. 장기적으로 살이 찌지 않는 체질로 바뀌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자세유지근 즉, 속 근육을 잡아줄 수 있는 운동이 바로 코어 운동이다.(14p.)
나는 지금 의자에 앉아 컴퓨터 자판을 두드려서 이 글을 입력하고 있다. 의자 위에서도 책상다리를 하고 앉으니 자연스럽게 허리는 앞으로 구부정하게 숙여진다. 움직이는 건 손가락뿐.. 오른쪽 팔목이 시큰거린다. 위에서 ‘자세를 바르게 유지하면 자세유지근(postural muscle)이 발달되어 기초대사량이 높아진다’는 부분을 타이핑하다보니 저절로 책상다리를 풀고 허리는 꼿꼿하게 세우게 된다. 나는 지금 아주 올바른 자세로 앉아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구나! 자세를 올바로 유지하려니 힘이 든다. 신경을 써야 한다.
오오~ 정말 그렇구나. 자세유지근! 으음~ 그래. 이 책, 믿음직하다!
책을 활용하는 2가지 방법
우선 1장, 2장을 통해 체형 교정 다이어트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한 뒤 자신에게 체형 교정 다이어트가 필요한지, 필요하다면 과연 얼만큼이나 체형이 비뚤어졌는지, 또한 자신의 체형이 거북이형, 캥거루형, 거미형, 개미형 가운데 어디에 해당하는지 체크한다. 자신의 체형을 진단하고 난 뒤에는 책을 활용하는 두 가지 방법 중에 하나를 선택한다.
첫번째 방법은 네 가지 체형별로 나와있는 8주 집중 프로그램을 시작하는 것이다.
두번째 방법은 원하는 부위만 골라 살을 빼는 특별한 부위별 관리 프로그램을 시작하는 것이다.
어떤 프로그램이든 사진만 보고도 즉각 따라할 수 있는 쉬운 동작으로 이루어져 있으니 어려워서 못하겠다는 소리는 못할 것이다. 물론 책 속 사진 모델이 취한 자세의 각도, 유연함까지 그대로 나오지 않는 동작도 있지만 그것마저 핑계가 될 정도는 아니다. 그만큼 외우기 쉽고 따라하기 편안한 동작들로 이루어져 있다.
자, 진단도 했고, 프로그램도 가동하기 시작했으니 이제 남은 건 변화하는 체형을 느끼고 즐기는 일 뿐!
체형 교정을 통해 언제나 혈액 순환, 기 순환 잘 되고 막힌데 없이 술술 풀리는 인생을 즐겨보자!
(22p.)
Check! 내 체형은 얼마나 비뚤어져 있나?
□ 양쪽 어깨높이가 다르다.
□ 양쪽 가슴의 높이와 모양이 다르다.
□ 엉덩이가 처졌다.
□ 아랫배가 처지거나 튀어나왔다.
□ 두 발을 모으고 섰을 때 허벅지가 붙지 않는다.
□ 두 발을 모으고 의자에 앉았을 떄 조아리가 붙지 않는다.
□ 두 발을 모으고 섰을 때 무릎이 안이나 밖을 향한다.
□ 가방을 한쪽으로만 메는 습관이 있다.
□ 주 3회 이상 6cm 이상의 하이힐을 신는다.
□ 바로 선 자세에서 양쪽 팔과 몸통 사이의 뜨는 간격이 다르다.
□ 등을 곧게 편 바른 자세가 힘들어 오래 있지 못한다.
□ 오래 걷기 어렵다.
□ 걸음걸이가 이상하다.
□ 항상 속이 더부룩하고 소화가 잘 안 된다.
□ 좌우 골반의 높이가 다르다.
□ 무릎을 펴고 상체를 숙였을 때 한쪽 등과 허리가 솟아 있다.
□ 똑바로 누웠을 때 팔과 다리의 길이가 서로 다르다.
□ 옆으로 눕거나 엎드려야 잠이 온다.
□ 높은 베개를 벤다.
□ 신발의 한쪽 모서리가 빨리 닳는다.
□ 하루의 많은 시간을 책상에 앉아 보낸다.
□ 어깨 근육이 항상 뭉쳐 있다.
□ 손, 발, 팔이 자주 저린다.
□ 곧잘 허리가 아프다.
[0~3개] 체형 불균형도 10%
사람들로부터 자세가 바르고 체형이 곧다는 소리를 들을 것이다. 아직까지 근육이 뭉친다거나 통증이 느껴지는 부위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안심은 금물이다. 지금처럼 계속 바른 자세를 유지하며 똑바른 체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항상 주의해야 한다.
[4~13개] 체형 불균형도 30%
예전에는 안 그랬는데 갑자기 여기저기 군살이 붙거나, 특별한 일도 없는데 왠지 더 피곤하고 일에 집중이 잘 안 된다고 느낄 수 있다. 체형이 비뚤어졌을 때 생기는 증상이다. 지금 자세를 바로잡지 않으면 부분 비만이 전신 비만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14개 이상] 체형 불균형도 70%
스스로 체형이 비뚤어졌다는 것을 느낄 것이다. 몸 여기저기 근육이 뭉치고, 조금만 집중해서 일을 하거나 오래 걸으면 여기저기가 결리는 일이 낮다. 식사 조절을 하며 다이어트를 해도 별 효과가 없을지도 모른다. 체중 감량은 물론 건강을 위해 체형 교정이 시급하다. (23p.)
* 나는 [4~13개].. 설명 읽고 흠칫- 으와, 완전 쪽집게! 코어 운동 해야겠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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