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D 프레젠테이션

 

저자 : 제레미도노반

옮김 : 김지향

해제 : 송상은

출판사 : 인사이트앤뷰

 

많은 사람들 앞에서 유창하게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연사들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다. 아마 그 시작을 연 사람은 애플의 창업자 고 스티브잡스가 아닐까? 최근에 TED를 비롯해서 국내에서도 세상을 바꾸는 15분, 청춘 콘서트등과 같이 강연을 통해 소통하는 다양한 경우를 접하게 되면서 프레젠테이션을 잘 하기 위한 비법에 관련된 책을 자주 찾아볼 수 있다. 나의 경우도 개인적으로 강의도 하고 사내에서 프레젠테이션 할 기회가 많아 다른 사람들의 프레젠테이션을 자주 보는 편인데 최근에 가장 좋은 도구는 뭐니 뭐니 해도 TED가 아닐까 생각한다. 특히 시각이 넓어 지고 다양한 주제와 연사들을 통해 그들과 공감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TED는 충분히 매력적이라 하겠다

 

이 책 <TED 프레젠테이션>은 말 그대로 TED를 집중 분석해 놓은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매력적이라고 느꼈던 부분은 프레젠테이션에 대한 소개 보다 평소 발견하기 어려웠던 멋진 프레젠테이션을 발견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단순히 책을 읽는데서 벗어나 책을 통해 소개받은 TED의 연사를 직접 보고 왜 저자가 그런 분석 및 판단을 내렸는가를 저자와 다른 시각에서 바라 볼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이 책의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또 하나 덧 붙인다면 아나운서 송상은씨의 해제가 돋보인다는 점이다. 자칫 우리나라 와는 다른 문화권에 있는 저자의 시각을 송상은씨는 한국적 정서를 가미해서 해제를 해준다. 그래서 저자의 글과 연장선상에서 또 다른 시각을 통해 TED 프레젠테이션을 보게 되는 듯한 느낌이다. 그럼 책을 들여다 보자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이 된다. 첫 번째는 <콘텐츠, 스토리, 그리고 스토리의 구성>이고 다른 하나는 <멋진 프레젠테이션, 근사한 발표 자료>다. 즉, 처음부분이 실제로 요리를 하기 위한 요리비법. 그러니까 레시피에 해당한다면 두 번째는 맛있는 요리를 지원하기 위한 훌륭한 요리재료라고 볼 수 있다. 그럼 우선 처음으로 레시피에 해당하는 부분을 살펴보자. 책에는 가장 중요한 것으로 주제를 꼽으면서 열고 있다. 즉 연사가 전달하고자 하는 자신의 이야기가 무엇이고 그것을 통해 얻게 될 교훈을 사랑과 소속감, 갈망과 개인적 이익, 자기계발, 희망과 변화로 나눠 주제를 선정하는 것이 처음이라는 말이다. 그러고 나면 이제는 나의 이야기가 청중에게 어떤 가치를 전달할 것인가를 고려하는 방법들이 전체적인 첫 번째 장의 스토리 라인이다. 결국 프레젠테이션을 듣는 청중들은 자신들이 이번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무엇을 얻게 될 것인가에 온통 관심이 쏠려있다. 맛있는 요리를 완성하기 위해 요리사만이 낼 수 있는 맛의 조화는 그가 오랜 기간 준비한 훌륭한 레시피에 있다는 사실은 어찌 보면 당연해 보인다.

 

다음으로 멋진 요리를 위한 요리재료를 살펴보자. 역시 훌륭한 요리 뒤에는 훌륭한 재료가 있다. 그런 의미에서 멋진 프레젠테이션을 위한 열정의 바디랭귀지, 유머, 표정과 제스처, 발표자료등은 요리를 빛나게 해주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저자는 마지막에 아무리 좋은 재료와 훌륭한 레시피를 가지고 있어도 그것을 멋진 요리로 승화시키기 위해서는 연습만이 유일한 비결이라고 결론 맺는다. 그것은 비단 프레젠테이션 뿐만 아니라 세상 모든 일이 같은 이치일 것이다.

 

TED는 최근 한국사회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TED에 연사로 나서는 사람들을 보면 사람을 빨아들이는 매력 같은 것이 느껴지곤 한다. 그런데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이런 멋진 프레젠테이션을 자주 볼 수 있다. 그만큼 수준이 올라가는 것이기에 당연히 좋은 일인 것 만큼은 틀림없다. 그러나 자신도 그런 멋진 프레젠테이션을 할 수 있다는 믿음을 이런 책들을 통해 가져보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노래하는 멘토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