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영화제목으로 먼저 접했던 헝거게임.

 스토리가 일본영화 배틀로얄과 크게 다를바가 없지 않나? 하는 생각을 했었으나

 책을 읽어보니 다른 스토리다.

 

 케이블 티비에서 간간히 헝거게임을 방영하기도 했지만

 왠지 모르게 이건 꼭 책으로 읽고 싶었다.

 

 당분간 휴식기에 들어가게된 나는 헝거게임을 시리즈로 구매하여 읽기 시작했다.

 

 베스트셀러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법.

 강력한 흡입력으로 꽤나 두꺼운 편에 속하는 책을 단숨에 읽어 내려갔다.

 

 주인공들의 이름은 꽤나 외우기 쉽게 지어져 있어서 읽는데 더 수월했던듯 싶다.

 특히 캣니스 는 정말 고양이 풀을 연상시켜서 더욱 정감이 갔던듯.

 

 주인공 캣니스가 동생을 대신해 자원 출전하게 되는 헝거게임은

 성인도 아닌 10대들을 한 구역에 몰아넣고 서로가 서로를 죽여 단 한사람만이 살아남는 게임이다. 그리고 그 모든 과정은 전국에 생중계 되고 그 과정에 가장 살아남을 법한 아이에게 도박을 걸고 이길 수 있도록 스폰도 해주는 동정심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없이 잔인한 게임이다.

 

주인공 캣니스는 같은 지역에서 출전한 피타와 미묘한 감정을 나누며

국민들로 하여금 그들을 지원하지 않을 수 없게 한다. (어느 한쪽은 분명한 진심이었다는 것이 마음 아프다)

 

마지막 순간 삶과 죽음의 선택의 갈림길에 당당히 인간다운 죽음을 선택하려 하는 캣니스의 모습이 주인공 답다.

 

캣니스의 모습이 공감이 되는 많은 이유중 하나는

내면으로 갈등하는 모습이 솔직하기 때문이다. 누군가에게 호의를 받았을때도 그 속의 저의를 의심하는 모습이 무척이나 동감이 되었다. 주인공이라서 무조건 정의로운 그런 캐릭터가 아니라 조금 부족한 듯한, 위기상황에서 의심부터 하게 되는게 당연한 인간다운. 10대 다운 모습이라서 그런듯 하다.

 

이제 영화를 한번 봐야겠다.

책의 내용을 얼마나 잘 살렸는지 궁금하다.

 

헝거게임, 캣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