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세계 대전 기간동안 등장했던 수많은 장군중에서 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칭송되는 장군은 패전국의 "롬멜"장군이 아닐까 싶다. 흔히들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라고 말하는데, 패전국의 장군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동일 시대에서 롬멜이 가장 강한 이미지와 기억을 남기는 것은 무엇일까.

아마도 전쟁이라는 역동적인 시기에 보여준 그의 강한 카리스마와 추진력, 기존의 전술을 뒤집는 기동전 그리고 히틀러 암살 연류설에 휘말려 자살을 하게 되는 개인적 비극이 합쳐졌기 때문일 것이다. 물론 2차 세계대전중 독일 언론에서 행하였던 영웅만들기 선전전으로 인해 조금은 과장되고 신화적으로 표현된 부분이 없지 않아 있겠지만, 그 자신의 개인 능려과 업적 전부를 폄하할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이 된다.

 

 본 도서는 1차 세계 대전 후반부터 자살할때까지 연대기 순으로 기술하고, 중요 시기에서 나타난 리더십을 설명하고 있으나, 솔직히 각 챕터별로 설명하고 있는 리더십은 조금은 억지스럽다는 느낌이 든다. 그 자신의 리더십의 특정 부분이 특정 시기에만 나타나는 것은 아닐진데.

 

 롬멜장군은 독일군부내의 주력이었던 프로이센 출신이 아닌 관계로 그의 전공과 능력에도 불구하고 사망때까지 비주류로 살아야 했고, 야전에서만 근무했던 관계로 참모 경력이 없었다는 점과 히틀러와 개인적 신임을 얻고 있었다는 점도 독일 사령부에서 그가 계속 폄하하게 하는 원인이 된다.

( 지금 사회에서 학벌/지연의 테두리에 포함되지 못하거나, 지방 공장 출신 경영자로 본사로 갔을때 폄하되거나 배척받는 상황과 별다름 없어 보인다.)

 로멜장군의 특징은 현장에서 함께 호흡하면서 제일 앞장서서 지휘를 하는 스타일이며 신속한 결정뒤에 무지막지한 밀어부침 스타일로 나타난다. 전시 야전군 사령관하면 떠오를 스타일이 바로 롬멜장군의 스타일이 아닐까 싶다.

( 현재 다니는 회사가 일명 "군대문화 기업"으로 이야기되는데, 어쩜 이리 유사할지. )

2차 세계대전중 사용되었던 독일군 3호 전차


2차 서계대전중 사용되었던 독일군 4호 전차



롬벨, 2차세계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