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로버트 차일디니( Robert B. Cladini )

 앞서 서평을 적었던 "위클리 비즈 i"를 읽던 중 관심가는 서적으로 기록해두었던 책을 구해서 읽었다.

 다른 사람을 설득하기 위하여 영업맨들 등이 사용하는 여러 가지 설득의 기법들을 이런 저런 사례를 들어 재미있게 설명을 하고 있어 아주 재미있게 읽었다.

 저자는 타인을 설득하는 강력한 법칙으로 상호성, 일관성, 사회적 승리, 호감, 권위, 희귀성의 6가지를 들고 있으며 각 챕터의 내용을 읽다보면 그간 다른 사람의 부탁을 잘 거절하지 못했던 일들과 그때의 상황이 리마인드가 되면서.. "아.. 이래서 그랬구나"하는 생각이 들게 했다.

  저자는 강력한 설득의 법칙과 함께 이를 거부하기 위한 방법도 설명을 해두고 있어.  생활속에서 적극 활용을 하면 도움이 될 듯 하다.

  내용중에서 가장 인상이 깊었던 내용중 하나는 사회적 증거..  다른게 표혐하년 다수의 법칙인데..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자신의 행동을 결정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즉 많은 사람들이 행하는 것이 보편적 진리로 인식이 된다는 내용이다. 사례를 들었던 내용중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 주변에 사람들이 많을 수록 도움을 받기가 더 어렵다는 이야기는 가히 충격적이었던 것 같다.

 생각을 해보면 과거 대학생 시절 학교앞에서 어떤 사람들끼리 싸움을 벌여서 한 사람이 기절을 한 적이 있는데.. 그 주위에 있던 많은 사람들이 그 광경을 보고 있었고, 나 또한 지나쳐 가다 왠지 찜찜해서.. 찜찜해서 바로 옆 가게 주인에게 경찰에 신고 좀 해달라고 하자.  그 주인 분이 그제서야 정신을 차린 듯 경찰에 신고를 하셨고..  조금 지나서 경찰차가 왔었던 일이 있었다.

 그때 그 경찰차가 내가 부탁했던 그 가게 주인의 연락을 받고 온 것인지 아니면 다른 분의 연락을 받고 온 것인지 정확히는 모르겠으나, 아마도 시간을 봐서는 내 부탁을 받고 접수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것 같다고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서도 도움이 필요할 경우는 막연하게 도움을 요청하지 말고 차라리 한 사람을 선택해서 도움을 요청하라고 이야기를 한다. 그 부탁을 받은 사람이 도움의 손길을 뻗으면 그 주위의 사람들도 다 같이 돕게 된다고..

  너무 가슴깊이 와 닿는 내용이어서 아이에게도 해당 내용은 이야기를 해주고, 언제든 사람들이 도움이 필요할 경우에는 누군가를 지목해서 도와달라고 하라고 일러주었다.

  약간의 기대를 가지고 읽었다가 흡족함을 얻게 해준 책이다.

설득, 심리학, 차일디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