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교과 그림책이라는 표지 소개에 끌려서 도서관에서 덥썩 들고 왔어요..

따끈따끈  새 책 코너에 놓여 있는 것도 마음에 끌렸답니다.. ^^

 

책의 접근 방식은 좋았습니다.. 통합교과에 대해서 궁금해 하는 사람들에게 다양한 봄의 형태를 알려줄 수 있어서 7세에서 9세까지 읽고 이야기 나누기 좋을 것 같았거든요. 색감은 평소

보던 그림책보다 훨씬 밝은 느낌이었지요.

 

봄에 일어나는 다양한 상황을 동화 형식으로 풀어서 아이들과 '봄'이란 주제로 이야기 나누기 좋겠다 싶었어요.

 

통합교과라는 새로운 형식이 초등교과에 접목되면서 당황했는데, 평소 해 오던대로 책과 신문

과 미디어의 도움으로 다양한 사고를 접근하게 하면 될 것 같아요.

 

아이와 과학에 대한 그림책을 읽고, 봄나물 등의 먹거리에 대한 이야기를 접근해도 좋고,

씨앗심기 이야기를 하면서 전통적인 우리 조상들의 농사법을 접근해도 좋을 것 같아요.

 

이 책은 보편적인 봄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림 부분에는 수정을 해야 하는 부분이 좀 있는듯 합니다. 저의 식물학적 소견이 짧은 탓도 있겠지만, 쑥과 냉이의 색채가 똑같습니다. 두릅도 마찬가지고요.. 그림에서 색채 표현이 어려웠다면, 뒷부분 '생각톡' 등의 부분에 사진자료를 첨부해도 좋았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꽃사진을 가득 담은 '어느 새 봄이 바짝 다가와 있어요.' 페이지는 꽃사진들이 계절에 맞지 않는 듯 합니다. 개망초나 애기똥풀, 달개비는 봄의 꽃이라기 보다는 여름에 가깝지 않을까요? 요즘은 개화시기가 비슷할 수도 있지만, 제비꽃이 피는 시기와 이 꽃들이 피는 시기는 다르지 않나 싶습니다. 

 

봄의 꽃을 자주(?)  접할 수 있는 친구들도 있지만, 직접 보지 못 하고 눈으로 꽃을 익히는 친구들도 있답니다..

 

꽃그림을 넣을 때는 좀 더 세심한 배려를 해 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