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년 친구들과 <칠판 앞에 나가기 싫어>를 수업하다, 연계도서로 읽어준 책입니다.

몇 년전 아이들과 함께 한 기억이 있어서 책꽂이에서 뽑아왔지요 ^^~~

 

제목처럼 부끄럼을 많이 타는 바이올렛, 다른 친구들은 부끄러워하는 바이올렛에게 용기를 주지만 어윈은 그런 바이올렛을 놀리기에 바쁘네요. 선생님께 야단을 맞으면서도 말이에요. 어딜 가나 이런 친구는 꼭 있어요.. ㅠㅠ

 

어려서부터 부끄럼움을 많이 탄 바이올렛, 부끄러워서 남 앞에 나서기는 싫어하지만 그 대신 주변을 관찰하는 멋진 눈을 가지게 되었어요. 누가 수영을 잘 하는지, 누가 댄스파티에서 상대방의 발을 많이 밟는지.. 나비의 날개는 몇 쌍인지.. 이런 것들을 말이에요.

이런 부분은 단점이라고 생각했던 부분이 장점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로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바이올렛만의 멋진 방법으로 어윈과의 한 판승에서 이긴 바이올렛. 더 이상 어윈이 놀려도 사람들 눈에 띄지 않을 만큼 작아지지 않아요.

 

아이들이 바이올렛처럼 스스로 자신의 껍질을 깨고 나오면 좋겠지만... .. 이 책이 부끄러워하고 내성적인 아이들에게 작은 위로가 될 수 있을 거에요.

 

책 속에서 태양계연극을 하거든요. 그걸 통해. 과학적인 사실로 접근해도 좋을 것 같아요. 그런데 책의  출판년도가 좀 되다보니 (2004년) 지금은 태양계에서 빠진 명왕성까지 함께 하고 있어요. 이 부분도 아이들과 이야기 나누어도 좋을 것 같아요.

 

이 책을 가지고 어떤 이야기를 나눌지 먼저 생각해 보고, 인성과 과학을 접근하면 좋겠어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다 한 마리도 못 잡는 경우도 있거든요.. ^^

 

함께 읽으면 좋은 책은 <암탉 데이지 집으로 돌아오다>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