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이들과 수업을 하다보면 가장 많이 드는 생각 중 하나가 '맞춤법'이 너무 많이 틀린다는 것입니다. 사실 아이들과 함께 공부하는 저도 가끔 헷갈릴 때가 있답니다. ^^:: 그래서 맞춤법도 수시로 확인해 봐야 하는 공부인 것 같습니다.

 

이 책은 한상언씨의 그림으로 더욱 빛나는 책입니다. 예전에 다른 책으로 맞춤법을 함께 살펴 본 적이 있었는데, 이전의 두 권의 책보다 이 책의 호응이 더 좋았던 까닭은 김정신작가의 재미있는 생각 (문어대장과 쌍둥이 형제의 맞대결)도 있겠지만, 한상언작가의 그림이 맞춤법이라는 조금 딱딱한 주제를 감싸줄만큼 재미있었기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아이들과 수업에는 이야기의 사실적 내용과 한글맞춤법을 함께 살펴 보았습니다. 먼저, 독서퀴즈로 이야기와 맞춤법의 내용을 확인하고, 스스로 책이나 독서퀴즈 활동지를 통해서 맞춤법에 대해서 정리하는 글을 써 보게 했습니다.

 

아이들이 맞춤법의 중요성에 대해서 한 번 더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길 바랍니다.

 

이 책을 아이들과 함께 하실 때 주의할 점은 아이들의 노란색의 한글맞춤법에 대한 내용을 건너뛰지 않게 살펴보는 것이랍니다. 그렇다고, 옆에서 읽는지 확인하지 마시고.. (^^::) 나중에 독서록을 쓴다거나 할 때, 그 부분을 간단하게 요약해 보라고 하시면 좋겠습니다.

 

부록으로 실려있는 일본말의 찌꺼기(?) 부분도 아이들도 좋아하고, 저도 생각해 보는 부분이었습니다. 제가 몰랐던 부분도 많더군요. 그래서 사람은 항상 배움의 문을 열어둬야 하나 봅니다.

 

새 학기, 맞춤법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입니다. 저는 이번에 4학년 되는 친구들과 함께 했습니다. 읽기가 되는 3학년 친구나 그 밑에 학년 친구들도 읽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