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이 책을 봤을때 기존의 노후대비에 관한 책들처럼 보통의 4~50대(경력15~20년차 정도의 회사의 중간간부급이자 4인가족의 가장정도)를 위주로한 내용으로 쓰여져있을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자영업자나 프리랜서 같은 사람들은 그냥 약간의 도움을 받을수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막상 책을 읽어보니 꼭 근로자가 아니라도 상당히 도움이 되지 않나 생각된다
책 내용은 실용서적이라기 보다 노후를 바라보는 관점의 변화에 대한 필요성을 말하고자 하는것 같다. 막연히 신문이나 뉴스에서 떠들어 대는 말에 휘둘리지 말고 현실적으로 꼼꼼히 따져보라는 것이다. 과연 그렇게 현실이 절망적이기만 한건지...
그렇다고 관념적인 이야기들만 늘어놓지는 않는다. 전반부가 시각이나 자세에 대한 이야기라면 후반부는 구체적인 대안, 관련 사례들, 관련 상품들의 설명(특히 각 상품들의 허 와 실에 대해 모두 똑같이 꼼꼼이 다루고 있었다), 저자의 자그만한 박스팁 등등...
후반부의 관련상품들의 설명은 금융상품지식이 별로 없는 사람들은 나오는 예시 숫자들에 한숨이 좀 나올수 있지만 찬찬히 읽어보면 그다지 어렵지 않다 ( 잘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들은 실제 계산기를 두들겨 보면서 읽으니 많은 도움이 됬다) 무엇보다 각각의 상품들에 대해 알더라도 동시에 비교해 보는 것은 힘든데 이 책은 그런 비교들을 여러 경우를 들며 잘 설명해 주고 있다. (이제 막 금융상품 지식에 눈뜨기 시작한 비기너들에게 정말 유용한 부분이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