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화 나라에 온 걸 환영해! 

다빈치기프트테에서 나온 시리즈의 책이 집에 있다.

그 책 덕분에 이 출판사를 알게 되었고, 신간이 나올때면 눈여겨 보기도 한다.

제목을 보면서 책 내용이 어떨까 참 궁금하던 차에 읽게 된 책. 그동안 아이랑 미술에 대한 여러 그림책이나 화가의 작품을 패러디한 동화를 읽었는데 한국화나 한국의 화가들의 이야기, 그리고 민화에 대한 것은 거의 읽지못했기에 더욱 반가웠던 이 책.

요즘 우리 나이 또래들은 아마도 병풍 같은 것을 갖고 있는 집이 별로 없을 것 같고, 집에도 민화는 없기에 아이에게 우리나라의 옛날 그림이었던 민화를 소개해주고 싶었던 책이었습니다.

그런데 책 내용도 재미있고 참 유익했던 것 같아요.

책 뒤에 이 책에 나온 민화 속 주인공들에 대한 사진과 이야기, 그리고 민화란 무엇인지 알려주는 글 역시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좀더 한국의 전통문화와 그림에 대한 관심을 가질 수 있게 된 것 같네요.

책 속에 나오는 민화 속 주인공 - 말, 사슴, 나비, 호랑이, 해태, 게, 잉어, 학을 보면서 각각의 그림은 특별한 상징이 되고 숨은 뜻이 있음도 알고, 이 책을 읽다보니 십장생이 어떤 동물들로 되어있는지도 궁금해졌지요.

민화 나라 속으로 들어가 그 속에서 민화 속 주인공들과 재미있게 놀던 보리가 넘 부러웠습니다.

저도 민화나라에 가보고 싶어요.

민화 나라에 온 걸 환영해!
나도 이렇게 말해주는 누군가가 있었으면 좋겠다. 비록 꿈일지언정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