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s Mine

 

Leo Lionni의 책은 영어로 읽어도 또 한글 번역본으로 읽어도 정말좋아요. 또 우리 아이가 무척 어려서부터 읽었지만, 7~8년이 지난 지금도 여기 도서관에 가면 종종 Leo Lionni의 그림책을 찾아서 읽곤하지요.

 

이 책에 나오는 주인공 개구리 뿐 아니라 우리 아이도 항상 자신의 물건을 지나치게 아낍니다. 너무 자기만 아는 아이로 자라지 않을까 무척 걱정을 많이 하는데, 그래도 처음 유치원을 보내놓고나서 유치원에서 아이가 활동하는 게 제법 의젓해보여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했던 기억이 나네요.

 

개인적으로 제가 Leo Lionni 레오 리오니라는 작가를 참 좋아하기에 아이에 여러 작품을 읽어주었지요. 아마 국내 번역된 Leo Lionni 레오 리오니의 책은 아이가 거의 다 읽었을 것 같아요. 특히 이 책은 그의 작품 중 아이들의 자기중심적인 모습이 제일 잘나타난 것 같아요.

역시 주인공 이름은 Miton, Rupert, Lydia 랍니다. 처음 한글책으로 읽었을 때 한국 이름이 은정이, 동훈이, 창호였는데 영어론 어떤 이름이었는지 궁금했었지요.

Leo Lionni 레오 리오니의 책에서 잘 나오는 주인공은 생쥐랑 개구리인데, 이 책의 세 주인공들은 다름아닌 개구리랍니다. 

아기자기한 그림 또한 참 매력적입니다. 개구리의 동작과 표정 하나하나가 모두 생생하게 살아있는 것이 넘 마음에 들지요. 무지개 연못 한 가운데 사는 마리의 개구리 Miton, Rupert, Lydia. 언제나 침부터 밤까지 서로 다투며 "It's Mine"를 외치는 개구리들은 자기중심성을 탈피하지 못한 꼬마 친구들의 모습 그대로입니다.

 

어떻게 이 개구리들이 화해를 하고 서로 도와주는 사이좋은 모습을 보이는지 그 과정이 참 재미있게 되어 있답니다. 아이들에게도 멋진 교훈을 줄 수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