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보는 영어 생활 24시가 이 책 제목이다.

영어 원서로는 English for Everyday Activities : A Picture Process Dictionary 로 두 권의 책을 모두 갖고 있는 나로서는 좀 더 다양한 활용을 할 수 있는 책이기도 하다.

원래 갖고 있던 게 몇 년 된 책인데 그동안은 그냥 참고로만 하던 책이었다. 하지만 싱가포르에 온 지 일 년. 아이 영어실력도 조금씩이나마 좋아지고 있어서 이 책을 읽으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았다. 

아이들의 일상 생활을 하루일과로 다룬 책이 몇 권 있는데, 이 책의 강도가 제법 된다. Picture Dictionary 책도 여러 권 있지만 이젠 조금 쉬워져 영어 공부를 위해 고른 책이고 영어 원서도 있어 두 권의 책을 비교하면 더 즐거워진다.

역시나 다양한 영어 표현이 정말 많이 있다.

책 욕심이 제법 있는지라 아이도 그렇고 나 역시 비슷한 책이어도 여러 권 구입하는데, 영어 생활 24시도 같은 맥락에서 구입한 책이지만 우리나라 책이 아닌 원서의 번역서라는 점이 새롭다.

아침에 일어나서 눈을 뜨고 밤에 잠이 들 때까지 우리는 과연 무슨 말을 주고받으면서 생활을 할까?

우리나라 사람들 뿐 아니라 영어권에 사는 사람은 영어로 이야기를 할 텐데 주로 어떤 대화를 주고받을까 재미있고 생생한 영어 표현으로 배울 수 있는 책이다.

정말 많은 문장들이 나오는데 대화체가 아닌 설명식의 문장이 많지만, 영어는 회화 뿐 아니라 어휘며 문법 역시 중요하고 읽고, 쓰고, 듣고, 말하고 총체적인 학습이 필요한 것이라 무엇이든지 열심히 하다보면 어느 순간에 영어 실력이 오르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것 같다.

이 책은 아이 뿐 아니라 제게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다른 영어 교재보다 한 가지 주제에 대한 영어 표현이 굉장히 다양하고 세심한 것을 알 수 있다.

이를 닦는 내용에서는 단순히 이를 닦는 것 뿐 아니라 치실 사용에 대한 내용까지 나와서 문화적 차이 뿐 아니라 치아 건강에 치실 사용이 얼마나 좋은지 알게 한다. 

옷 입는 것 역시 남성과 여성으로 나눠서 셔츠를 입거나 지퍼를 올릴 때, 또 여성에게서 볼 수 있는 옷 입는 법에 대한 내용이 자세히 나온다. 단춧구멍에서부터 버클, 걸쇠, 똑딱단추 등 영어 단어까지 절로 알게 되니 얼마나 유용한지 모른다.

게다가 가격도 저렴한 편이라 적극 권하고 싶은 책이다. 

그리고 생활하며 필요한 영어 표현들 - 택시 타기, 버스 타기, 지하철 타기, 운전 하기, 자전거 타기 등 정말 세심한 영어 표현은 외우지 못하더라도 그냥 읽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SECTION 6까지 모두 61가지 주제로 된 이 책의 내용을 다 마스터한다면 영어 실력이 쑥쑥 늘것이다.

물론 이 책으로만 공부하는 게 아니고 아직 어려서 통째로 외우는 데 약한 우리 아이에게는 하루에 한가지 주제를 자꾸 반복하고 큰 소리를 읽으라고 이야기한다.

언젠가는 영어 실력이 좋아지리라 믿으며, 하루 24시간 일상생활 속에서 궁금한 영어 표현이 있을 때면 언제나 이 책을 먼저 찾게 된다.

큰 소득이 된 책 - 바로 [그림으로 보는 영어 생활 24시] 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