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 없이 떠나는 101일간의 한국사 일주

 

한국사 일주가 이렇게 재미있을 줄이야!  정말 마음에 드는 시리즈이다.

처음에 지도없이 떠나는 시리즈를 접한 것은 세계 인물을 찾아 떠나는 여행 [지도없이 떠나는 101일간의 세계일주] 책이었다. 그 전에도 몇 권의 제목을 들은 적이 있지만, 이렇게 많은 시리즈로 구성되었다는 것은 책을 읽고 난 다음에 알게 되었다.

 

처음에 세계 여러나라의 문화와 음식에 대한 책을 검색하다가 알게 된 [지도 없이 떠나는 101일간의 음식의 세계사]. 그 책을 꼭 구입해서 읽어야지 하고 생각하다가 먼저 [지도없이 떠나는 101일간의 세계일주] 책을 읽게 되었다.

 

예전에 어려서 읽었던 [80일간의 세계일주] 책이 자꾸만 떠올랐다. 그 책은 픽션이지만, 그 당시 80일동안 지구 한바퀴를 돌아서 여행을 한다는 것은 정말 획기적인 일이었기 때문이다. 어린 마음에도 난 그 책을 읽으면서 나도 이렇게 세계일주 여행을 꼭 해야지 하는 생각을 했는데...

 

이번에 읽은 [지도없이 떠나는 101일간의 세계일주] 역시 마음에 쏙 들었고, 첫째날로부터 둘째날과 세째날 이렇게 각 국의 주요도시를 여행하는 루트를 짜며 세계 곳곳을 소개해주는 글이 너무나 흥미로웠다.

그래서 시리즈를 전부 다 읽는 것을 또 하나의 독서 목표로 삼게 되었다.

그 다음에 고른 책이 바로 이 책인 [지도 없이 떠나는 101일간의 한국사 일주]이다. 

 [지도없이 떠나는 101일간의 세계일주] 책을 읽으면서 세계 각국을 여행하면서 세계의 문화를 접했다면, 이번엔 우리나라 역사에 대한 101일간의 멋진 여행인 것이다.

첫째날, 둘째날 이렇게 우리나라 역사의 처음부터 훑어내려오는 내용이 유익하면서도 재미있다. 단군 신화에서부터 한국전쟁까지 굵직한 우리 역사 상 사건들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단군신화에 나타난 곰과 호랑이. 삼한시대인 마한, 진한, 변한의 유래.수로왕이 세운 가야(가락국)에 대한 이야기도 재미나다.

 

첫째날부터 101번째 날까지 시대순으로 늘어놓은 책이 아니라, 4가지 주제별로 나눠놓은 것도 마음에 든다. 두번째 주제에서 낙랑 공주와 호동 왕자 이야기가 정말 사실인지, 또 온달은 정말 바보였는지 다루는 내용도 아이들이 이 책을 끝까지 읽게 하는 멋진 구성이 되는 것 같다.

 

그 이외에도 불가사의 역사나 영어유래탐험, 세계제왕열전 책도 무척 재미있을 것 같다. 역사에 관심이 많은 우리 아이를 위해 다양한 역사책도 구입했고, 또 위인전도 열심히 읽고 있어서인지 또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는 영교 출판사의 [지도 없이 떠나는 101일간의 ~] 시리즈가 상호보완이 되는 독서를 갖게 만든다.
이 시리즈를 통해서 우리 아이는 우리나라와 세계의 역사도 배우고, 문화도 함께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심지어는 자신도 101일간 그렇게 여행하면서 이 책에 있는 인물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보고 싶다고 한다.  참 잘 만들었다고 느껴져, 서둘러서 시리즈를 하나씩 구입해서 내년 상반기까지 독서를 다 마쳐야겠다는 결심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