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바이블 9 - 예수, 그 사랑의 힘

파워바이블 10권 세트 중 1~6권은 구약성경에서, 7~10권은 신약성경에서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내용을 골라서 만화로 만들었지요. 구약편 6권이 전체 구약성경의 내용을 비교적 골고루 담았다고 한다면, 신약편 4권 중에서는 3권이 예수님의 공생애 사역을 담고 있는 듯 보이네요.

예수님의 행적을 다룬 복음서 4권 이외에도 사도행전과 로마서, 그리고 서신서와 요한계시록이 있지만, 나머지 책의 내용을 하나의 책에 다 넣었다는 게 좀 아쉽네요.
나중에 보완해서 보다 많은 내용의 파워바이블 시리즈가 나왔으면 좋겠어요. 20권 세트도 좋고 30권 세트도 대환영입니다.

아이들의 교양으로 파워바이블 시리즈를 읽히는 부모들도 있고, 재미 때문에 읽는 아이들도 많겠지만 기독교를 믿는 제겐 이 책은 성경을 보다 쉽게 알려주는 책이라 더없이 소중하답니다. 그래서 책의 분량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것이지요.

초등 5학년 우리 아이. 요즘 부쩍 성경에 대한 질문이 많아졌는지라, 이 책이 큰 도움이 되네요. 물론 책을 읽다보니 성경에 대한 질문이 더 늘었지만, 아이와 함께 성경에 대한 내용을 자주 이야기할 수 있어서 정말 즐겁답니다.
성경을 그대로 요약해놓은 책이 아니라, 중간중간 지도가 함께 있는 것도 마음에 들고, 가이드북이 있어서 성경에 대한 배경지식을 제공해줘서 저 역시 많은 도움을 받고 있어요.

파워바이블 책을 읽기 시작해서 구약의 마지막 이야기인 6권을 지나 7권,8권, 드디어 9권입니다. 마지막 10권을 남겨놓고 있어서 왠지 아쉬운 마음 가득해지며 이 책을 읽었어요.
책이 정말 재미있어서 한번 읽으면 손에 놓기가 싫어집니다. 우리 아이도 밤에 잠자리에 들면 꼭 파워바이블 시리즈를 읽다 잠이 들곤 하지요. 

7권에 이어 8,9권까지 예수님의 생애와 업적을 다루고 있는데, 드디어 이 책에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달려서 돌아가시는 장면이 나옵니다. 십자가에서 예수님께서 하신 가상칠언. 이 책을 계기로 아이와 함께 복음서를 읽고 성경에 나온 그 말씀을 공책에 써보고 또 벽에 붙여놓고 암송하려고 해요. 

아직은 좀 남았지만, 12월 25일 크리스마스까지 계속 반복해서 외우면, 올핸 더욱 뜻깊은 성탄절이 되지 않을까 하네요.
예수님의 부활을 생각하며, 우리를 구원하신 그 사랑의 깊이를 기억하며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삶을 살려 노력하렵니다.  

책 뒷부분에서 사도들(예수님의 12제자)의 성령체험과 스데반의 순교, 바울을 부르신 예수님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아이와 깊은 대화를 할 수 있었네요. 한국 역시 기독교가 들어오며 순교자가 생겼는데, 기회가 되면  그곳에도 직접 가보고 싶어요. 또 아이가 좀 더 커서 꼭 함께 성지순례도 하고 싶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