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 물건 모든것을 통틀어 낯선것을 대하면 가장먼저 방어자세가 취해진다. 익숙하지 않은것에 대한 경계는 본능적으로 거부감을 갖도록 만든다. 그래서 어쩌면 낯선 것들을 피하며 익숙한것에 머물게 되는 것인지 모른다. 익숙한 것에만 머물게 되면 우리는 그 익숙함에서 벗어나지 못한채 익숙함에 안주한 삶을 살게 된다. 결국 제자리 걸음으로 한자리에만 머무르는 정체가 상태가 되는 것이다. 급변하는 사회속에서 정체상태는 도태를 의미한다. 또한 살면서 익숙함에만 머물 수 없으며 낯선것과의 대면은 피할 수 없다. 새로운것에 대한 엄청난 스트레스를 이기고 살아남기 위해서도 도태를 방지하기 위해서도 우리는 낯선과 어떻게든 마주해야 한다. 낯선것과의 유연한 조우가 필요하다.

 

우리가 세상을 보는 틀, 즉 프레임은 새로운것을 대면 할때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우리는 자신이 가진 프레임의 수준만큼 세상을 보고 이해하게 된다고 한다. 자신이 가진 틀에 따라 이해의 폭도 받아들이는 폭도 엄청난차이가 나는 것이다. 자신이 갖고 있던 생각이 잘못으로 판명나도 자신의 생각이 잘못된것이 아니라 다른 방식으로 회피하려는 본능이 우리안에 있기 때문에 자신의 프레임을 점검해 볼 필요성이 있다. 문제가 생겨도 자신의 프레임 안에서 문제를 감지하지 못하면 스스로의 잘못을 인지 못할뿐만 아니라 수 많은 의견충돌을 야기하게 된다. 낯선것과의 조우는 프레임의 중요성을 다양한 측면에서 여러 사례들을 보여주며 그 중요성에 대해 언급한다. 익숙함을 버리고 새로움을 받아 들이는 것은 선 듯 이루어지기 힘들기에 작가의 다양한 사례들은 좀더 사실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뻐지고 싶은 한 여인이 있다. 그녀는 이뻐지기 위해 조금의 성형과 꾸준한 다이어트를 실행하고 있다. 그러나 그녀는 이뻐진 모습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모습에 만족하지 못한다. 이 여인의 문제점은 우리도 잘안다. 프레임의 방향이 잘못되어 있다. 자신 단점보다 장점을 찾았거나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스스로를 대했다면 적어도 끊임없는 불만족에 시달리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자신이 가진 프레임안에서 움직이려 하지 않는다. 무엇이 잘못됐다는 것을 인지해도 그 원인을 내가 아닌 다른것에 찾는 것은 지금 우리의 모습과도 같지 않을까? 이처럼 살짝만 프레임을 유연하게만 바꿔도 전혀 다른 결과를 얻을 수도 있으며 스스로에게도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다. 아는 세계에서 모르는 세계로 넘어가지 않으면 우리는 아무것도 배울 수 없다는 책의 한 구문처럼 아는세계에만 있는 것은 우물안 개구리와 같은 결과를 얻을 뿐이다.

 

새로운것을 임한다는 것에는 어려움이 따르기 마련이다. 두려움에 피하기만 한다면 어떤것의 발전도 나아지는 모습도 얻을 수 없다. 고인물은 언젠간 썩듯이 자신의 프레임에 갇히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점점 곪아 가게 될지 모른다. 작은 프레임의 변화는 삶의 질을 바꾸며고스스로의 모습을 바꿀 수 있다. 낯선 것을 대면하기전 두려움에 맞닥뜨리기는 것이 무섭다면 먼저 자신의 프레임을 점검해 보자. 유연하지 못한 프레임으로 낯선 것을 거부하기만 한것은 아닌지.

내가 가진 프레임이 나에게 미치는 영향이 얼마 큰 차이를 불러오는지 알게 된다면 결코 익숙함에만 안주하려 하지 않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