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어려서부터 책을 많이 읽으라는 말을 수도 없이 듣고 자랐다. 책을 읽어야 하는 중요성은 나이가 들어서도 변함없이 늘 우리곁을 따라다닌다. 도대체 책은 우리가 사는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기에 이리도 중요하게 여겨지는 걸까?

 

“먹고살기도 바쁜데 언제 책을 읽나요?”, “책 읽는 능력이 없는데 어떡하나요?”, “삶이 불안한데도 책을 읽어야 하나요?”, “책은 써먹을 데가 없는 거 같아요. 책이 쓸모가 있나요?” 같이 정혜윤작가는 독서 강연을 하며 숱하게 들어 왔던 이 여덟 가지 질문에 대해 답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한다. 누구나 책을 통해 무언가를 얻고 싶고 배우고 싶어한다. 그러나 책을 읽는다는 것이 쉽지 않고 읽음으로써 변화되는 모습이 당장 보여지지 않기때문에, 또 책보다 먹고사는 문제가 시급하기에 책앞에서 고민에 휩싸인다. 어떤 고민과 생각들이 들어도 결론은 우리는 책을 읽어야 한다. 책과 함께 하는 삶을 분명 유익함을 주기 때문이다.

 

많은 책을 읽는 이들을 보면 무언가 특별한 능력이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똑같이 글자를 읽는 것인데 유독 왜 책은 어떤 능력의 필요성을 가져야 된다는 생각이 들까. 작가는 이런 의문에 '책읽는 능력에 정말로 필요한것은 책에 대한 관심과 책을 받아들이는 태도뿐입니다.'라고 말한다. 책에 대한관심도 받아들일 준비도 갖추지 않은채 무작정 남들이 하니 휩쓸려 읽으려 하기때문에 지루하고 이해할 수 없는 내용에 끝내는 덮어버리고 책읽는 능력이 없다고 한탄하는 것이다. 흥미없는 일에는 누구나 지루함을 느낀다. 하물며 가만히 앉아서 읽고 생각해야 하는 책읽기는 흥미롭지 못하면 견기디 힘든일이다. 그러니 능력을 탓할것이 아니라 자신이 좋아하는 주제의 책을 선택해야 한다. 그러다보면 서서히 관심분야도 넓어지고 책에 대한 거부감도 서서히 사라질 것이다.

 

'책은 우리에게 대놓고 무엇을 가르쳐 주는 것도, 위로하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책은 자꾸 자신을 만나게 합니다. 돌아보게 합니다. 돌아봄이라는 행위를 통해 우리는 인간이라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생각하게 됩니다.' 책을 읽어서 무슨 위로를 받고 얻는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의 답이 아닐까 싶다. 우리는 살면서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과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해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못한다. 바쁜일상에 책은 잠시멈춰 생각할 시간을 준다. 그렇게 쌓인 시간과 생각들에서 스스로 상처에 대한 위로와 삶의 배움을 얻는다. 이것이 책에서 의배움이고 쓸모이다.

 

바쁜일상에 책을 볼 시간적 여유가 없는것이 지금 우리내 모습이다. 어떤 특정 목표를 위해 책을 이용하는것이 아니라 내가 다른 존재로 옮겨 가는 ‘자기 계발’을 위한 것일 때, 삶을 바꾸기 위한 것일 때 진정한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내가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고 나의 삶을 바꿀 수 있는 책읽기를 우리는 일상에서 늘 함께 해야 한다. 독서는 바쁜일상에 시간을 쪼개고 쉬는 시간을 줄일만한 가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