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참 TV 역사 드라마로 <선덕여왕>을 너무 재미있게 잘 보고 있는 아이들에게.. TV 드라마로 역사를 받아들이기 이전에.. 꼭 책으로 먼저 접해주고 싶었어요.  TV 드라마에 너무 깊이 빠져 실제 역사적 사실을 재구성한 부분들까지도 아이들이 역사적 사실로 받아들이지 않을까 살짝 걱정이 앞서드라구요.

 그래서 아이들에게 TV 역사드라마만큼이나 흥미롭고 재미있는 <선덕여왕>을 소개하는 책을 접해주고 싶었어요.

그러던 중 대한미디어의 <선덕여왕> 책을 알게 되었죠.

만화로 엮여있어.. 아이들이 보기에 정말 좋드라구요. 만약.. 다른 역사책이였다면.. 아이들이 들쳐보지도 않았을거예요. ^^

이 책은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요소를 다 갖추고 있는 책이기에 지루함없이 TV 속 드라마만큼이나 즐겁고 재미있게 본 책이였어요.

밝고 선명한 다채로운 색상의 그림과 재미와 흥미를 더하는 만화로 풀어놓은.. 이해하기 쉬운 역사 이야기가 아이들이 이 책을 자주 찾는 이유예요. 드라마를 보다가도.. 가끔 이 책을 들춰보며.. 이야기 흐름을 따라가는 모습이 기특하네요. ^^  

대한미디어는 학습만화, 어린이책 기획자와 글작가 그림작가, 일러스트 디자이너가 보다 좋은 작품을 만들고자 모인 창작모임이라고 해요.

그런 모임에서 만든 <선덕여왕> 책이여서 아이들에게 더 인기가 있었던 것 같아요.

이 책은 만화이야기에 들어가기 전에.. 덕만공주(선덕여왕), 천명공주, 선화공주, 미실, 김유신, 김춘추 를 등장인물로 소개해주었어요.

주요 등장인물을 각 캐릭터의 그림과 함께 각 인물의 성향과 역사 속 주요 업적을 소개해주어 본문 내용의 이해가 더 쉬워요.

등장인물만 꼼꼼히 봐도 그 시대의 주요 인물과 사건을 알 수 있답니다.

등장인물을 보면.. TV 드라마에는 등장하지 않는 역사 속 진평왕의 셋째 딸인 선화공주의 모습을 볼 수 있어요.

또한, 책 내용을 보면.. 각색된 드라마와 다른 역사적 사실을 정확히 알 수가 있어요.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역사이야기지만, 만화로 된 이야기가 참 쉽고 재미있게 구성되어 있어 한숨에 술술~ 읽히는 책이였어요. 

 본문 뒤에는 권말부록으로 역사적 사실을 좀 더 자세히 다루어주어 역사적 지식의 깊이를 더해주어요.

- 신라의 개국신화(박혁거세)/ 골품제도(엄격한 신라사회의 신분제도)/ 화랑제도/ 삼국시대 불교의 전파/ 호국의 의지를 담은 황룡사 9층 목탑/ 첨성대/도리천과 영웅의 묘/진덕여왕, 진성여왕/ 통일신라시대의 문화유산 을 다루어주었어요.

  TV 드라마로도 한 시대의 역사를 쓴 인물을 배울 수 있지만, 다소 왜곡되고 재구성된 역사적 사실까지 그대로 받아들일까 심히 염려스러웠는데.. 이 책은 책을 보기 꺼려하는 미디어에 친숙한 아이들에게도 자연스럽게 잘 읽히는 책이에요.

 저 개인적인 생각으로.. 우리 아이에게 TV 드라마가 아닌 책으로 진실된 역사적 사실을 먼저 심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런 면에서.. <선덕여왕> 이 책은 전체적으로 역사적 사실에 충실한 내용을 만화적 요소를 가미해 아이들에게 흥미와 재미를 더해주고 자연스럽게 역사와 친해질 수 있는 소통의 장을 열어준 책이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