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2.0을 읽을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읽기에 따라 참 딱딱한 성경을 만화 라는 소재를 활용하여 친숙하게 다가설 수 있도록 풀어놓았습니다. 그러면서도 만화 처럼 가볍지많은 않은, 만화의 요소를 위하여 성경에서 벗어나지도 않은 분명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성경 2.0을 읽으며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이 이해하기 쉽다는 것입니다.
딱딱한 문체에서 벗어나 등장인물간의 관계를 그림을 이용하여 표현하였으므로, 이야기책을 읽듯이 쉽게 내용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특히 구약성서를 읽다 보면 정신을 가다듬고 정독하지 않고서는 시대순서나 등장인물, 등장인물들과의 관계, 시대적 분위기 등을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많습니다.

그런 부분을 만화적인 요소를 사용하여 쉽게 이해하고, 시대상과 분위기를 그림으로 표현하여 알기 쉽게 표현하였으며, 성경에 드러나지 않은 시대의 분위기까지 보여주므로 이해하지 못했던 부분까지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참 좋습니다.

그러면서도 성경 본연의 하나님의 말씀 이라는 포인트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는 점 또한 큰 매력입니다.
만화로 표현하다보면 만화의 요소에 치중하여 단지 재미 위주로 표현할 법도 한데, 성경 2.0에는 그렇게 성경에서 벗어난 부분을 찾아보기 힘드네요. 어떻게 하면 재미있고 이해하기 쉽게 표현하면서 성경을 정확히 표현할 지 고민한 작가의 고민이 엿보입니다.

성경 2.0을 읽으며 마음에 드는 두 번째 부분은, 각종 팁과 어려운 낱말에 대한 설명이 포함되어 있는 부분입니다.
주석성경을 읽지 않고서는 성경에 나타난 시대상과 단어의 의미를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많습니다. 성경을 읽을 때는 전혀 모르고 있다가 목사님의 설교를 듣고서야 이해가 되는 구절도 있으니까요.
그런데 성경 2.0에는 그런 소소한 구절들에 깨알같은 팁과 주석을 달아서 독자의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톰슨 주석성경을 주로 읽던 저는 아무래도 내용을 주석성경과 비교해보게 되는데, 주석성경과 비교하여서도 결코 뒤쳐지지 않는 꼼꼼한 팁과 설명을 자주 접하게 됩니다. 이런 부분은 성경을 좀 더 디테일하게 알고자 하는 분들에게는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