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치원 12세에 당나라로 유학을 떠난 유학1세대! 조기교육을 몸소 실천한 그! 신라시대의 엄격한 골품제도 속에서 유학의 길을 선책해야 했던 최치원.

황제에게 인정을 받았으나, 고향과 부모에 대한 그리움에 신라로 돌아왔으나, 그 꿈을 다 펼치지 못하고 은둔의 길을 택했던 최치원.

최치원의 선집, 선집이란 한 사람이나 한 시대에 작품가운데서 몇가지를 골라 편집한 책을 만말한다. 외로운 타양생활과 고마운 사람들, 그의고뇌, 힘없는 조국에 대한 이야기가 책으로 엮여 있다.

	가을 바람에 괴로이 시를 읊건만 세상엔 날 알아주는 벗이 없어라. 창 밖에는 깊은 밤 비 내리는데 등불 앞 내 마음은 만리 먼 곳에.
페이지 : 51

이 책은 어려운 고전이 아닌, 쉽게 이해하고 느낄 수 있는 고전으로 만들고자 작가의 고뇌와 흔적이 담겨있다.

전반부는 시와 그 시를 쓴 최치원의 상황, 내포된 의미 등을 엮자가 쉽게 풀어서 구성하였다. 중, 후반부는 왕에게 쓴 글, 선덕여왕이야기, 격문 등 최치원 삶의 전반적인 이야기로 만들었다.

마지막은 해설로 작가의 눈으로 최치원을 이야기하며 읽는 이로 부터 이해가 쉽도록 정리하고있다.

최치원의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부모님에 대한 마음, 소국출신의 이방인, 불가항력의 세상이치에 대한 최치원의 고뇌와 한숨이 책 전반에 스며져있다.

	먼 바닷가 산에는 새벽안개 짙게 깔렸고 백 폭 돛은 만리바람에 펼치어 있네. 슬퍼도 슬퍼마오 아녀자처럼 헤어진다고 너무슬퍼한건 없네
페이지 : 202

 유,불, 선 통합을 주장했던 사상가이자, 학자 최치원!

작가의 바램처럼 천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다시금 후대에 감동을 주는, 향기로운 꽃으로 피어나길 기대해본다.

최치원, 최치원선집, 새벽에홀로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