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 서평 [정의 사회의 조건] 고바야시 마사야, 황금물고기,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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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마이클 샌델 철학사상의 전체상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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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샌델은 27세에 최연소 하버드대학 교수가 되었으며, 존 롤스 이후 정의 분야의 세계적 학자로 평가받고 있는 인물이다. 샌델 연구 분야는 정치철학을 바탕으로 한 공공철학이다. 정치철학은 실천성 즉 현실을 바꾸어 갈 수 있는 힘을 가진 학문이며, 공공철학은 사람들이 공유하고 있는 현실 속의 정치와 사회를 움직이는 사상이나 사고를 가르치는 학문이다. 저자 고바야시 마사야는 마이클 샌델의 편저를 제외한 모든 저작을, 이 책에서 다루며 학문적 해설을 달아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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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은 왜 마이클 샌델에 열광하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일본과 한국에서 샌델을 주목하는 이유를 8가지로 나누어서 이야기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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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대학이라는 지적 브랜드.

학문적으로 지적인 프로그램이 부족한 ‘대중사회 상황’에서 지적 오아시스로 느껴짐.

철학의 본래 모습을 보여주는 대화형 강의의 신선함.

샌델 강의술이 가지고 있는 연극·예술적 기술.

풍부한 사례를 통한 도덕적 딜레마의 흡입력.

한국이나 일본에서 접할 수 없는 정치철학의 신선한 매력.

주류 정치경제사상의 바탕이 된 공리주의·자유지상주의를 비판함으로 시대적 공감 형성.

유교를 바탕으로 한 동아시아의 전통과 샌델의 정의관의 부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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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강은 [하버드 강의]와 [정의 : What's the Right Thing to Do?]

정치철학을 중심으로 논의가 전개 된다. 샌델의 정치철학의 핵심은 [선이 있는 정의]의 실천을 강조하고 있다. 즉 현실을 바꿀 수 있는 학문이라는 점을, 실례를 통해서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서는 공동체주의론자로서의 샌델의 공공철학의 개념은 들어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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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강은 [자유주의와 정의의 한계 : Liberalism and the Limits of Justice], 1982

샌델이 29세에 발표한 책으로 자유주의 이론의 대가인 존 롤스의 정의론 비판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서 센델은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된다. 이 책은 초기 저서로, 철학적 내용이 많이 일반인이 이해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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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강은 [민주정에 대한 불만-공공철학을 찾는 미국 : Democracy's Discontent], 1996

이 책은 미국의 공공철학을 구체적으로 설명한 것이다. 공동체주의론자 마이클 샌델의 사상이 응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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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강은 [완벽함에 대한 반론 : The Case against Perfection], 2007

생명윤리에 관한 책으로, 마이클 샌델이 유전공학에 의한 인간의 능력을 강화시키는 것을 반대하는 이유를 밝히고 있다. 국내에는 2010년 [생명의 윤리를 말한다]라는 이름으로 출판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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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강은 [공공철학 : Public Philosophy], 2005

공공철학의 관점에서 다양한 주제를 다룬 논문들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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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강의는 저자가 샌델의 사상적 전개에 대한 나름의 해석을 써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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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전공자이거나, 인문고전을 많이 읽어본 사람에게는 이 책이 너무 쉽다. 마치 철학시험에 대비하기 위해 만든 요약노트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철학서를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는 많은 도움을 주는 책이다. 생소한 인문고전을 읽는 것은 상당한 집중력이 요구된다. 중간에 한 번만 흐름을 놓쳐도, 저자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 수가 없다. 이 책은 각장에 서로 다른 논제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틈틈이 읽을 수 있는 것이 일반인들에게 도움을 준다. 하지만 집중하지 않는다면 샌델의 말인지, 이 책 저자의 주장인지, 엉켜버릴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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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고바야시 마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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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3년 도쿄 태생, 지바대학 법경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전공은 정치철학, 공공철학, 비교철학으로 하버드대학의 마이클 샌델 교수와는 공동체주의와 공공철학 연구를 통해 오랫동안 교류를 나누고 있다. 마이클 샌델의 [민주정에 대한 불만] 감역. 저서로는 [정치 온고주의론], [비전의 철학], [우애혁명은 가능한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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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2011.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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