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맹금류] 채희영 외 3인공저, 국립공원관리공단,2009

 

솔개 이야기를 아시나요.

 

솔개는 최고 70년의 인생을 살 수 있는 새이다

그러나 70년을 살려면 약 40년이 되었을 때 매우 고통스럽고 중요한 결심을 해야 한다

솔개는 약 40년이 되면 발톱이 노화되어 사냥감을 잡을 수 없게 된다

이때 선택을 해야 한다 그대로 죽을 날을 기다릴 것인지

6개월간의 고통스런 시간을 이겨낼 것인지...

그 고통은 처절하다 부리로 바위를 쪼아 부리가 깨지고

피투성이가 되어 다 빠지고 나면 며칠간은 먹지도  못한 채 고통의 시간을 보낸다

새 부리가 돋아나면 부리가 단단해질때 까지 기다려

발톱을 뽑아내기 시작하고 새로운 발톱이 자라면 발톱과 부리로 날개의 깃털을 뽑아낸다

이렇게 뼈를 깎는 고통과 고난을 극복하고 나면

솔개에게는 완전히 새로운 30년의 인생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게 된다.

 

인터넷이나 목사님 설교들에 많이 사용되는 이야기입니다.

전 이이야기의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결론적으로는 교훈을 주기 위한 우화이고 사실과는 거리가 먼 이야기 였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찾았다는 것에 만족을 합니다.

맹금류란 강한 발과 다리를 이용하여 사냥하는 육식성 조류의 일종이라고 합니다. 한국에는 34종이 관찰된다고 합니다. 이 책은 맹금류의 대해서 개관적 설명을 하고, 34종을 대해서 각각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국립공원 관리공단 내 철새연구센타에서 집필한 것인데, 책의 그림은 모두 와타나베 야스오 일본 작가의 작품으로 되어 있습니다.

기존의 사진 컷에 비해서, 종별 특징을 정확하게 묘사한 그림은 각기 종별로 구분하기 쉽게 정리되어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인 것 같습니다.

도시 생활 속에서는 새들 그중에서도 맹금류는 보기가 힘들고 모두들 관심들이 없습니다. 하지만, 소셜 미디어시대, 우리의 새들도 우리의 지적 에너지이며, 지적 자산이 될 수 있습니다. 쉬운 것부터 보면 캐릭터로 만들 수도 있고, 스토리텔링의 주제가 될 수도 있고 이런 책들이 더 많이 만들어지고 보급된다면 우리 후세들은 많은 에너지를 가진 지적 자산 위에 살 수 있을 겁니다. 한국의 맹금류를 일본 작가가 그렸다는 것에 개인적으로 반성해 봅니다. 한국에 그림 그리시는 분들 꼭 한번 보세요. 그림 정말 멋있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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