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시 ] 리사 갠스키, 21세기 북스. 2011

1. 저자에 대해서.

상업방송 웹사이트인 GNN 공동 설립자이자 CEO 이다. 최근 뉴리소스뱅크, 스퀴두,콘비오,테이스트북, 미플맂, 스라이드, 인스트럭터블, 그린너월드미디어 등 쇼셜 벤쳐기업에 컨설팅과 투자를 하고 있다.

2.THE MESH

MESH의 원 뜻은 그물코,망사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메시는 고객이 필요로 하는 순간 , 그들이 필요한 제품과 서비스를 잠시 사용한 뒤 이를 돌려받거나 재활용하는 방식으로 돈을 버는 사업 모델을 말한다. 저자는 소셜 미디어와 인터넷, 무선네트워크, 스마트폰은 기존의 비즈니스를 메시라는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바꿔버렸다고 주장한다.

내 자신의 삶을 돌아보거나 주변사람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보면, 사람들의 관심사는 자신이 소유한 물건이 아니라 자신의 삶의 중요한 가치에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사람들은 건강, 우정, 여행, 또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감흥을 느끼고, 좋은 음식을 나누고, 멋진 추억을 만들고, 사족들과 더 많은 시간을 갖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기를 좋아한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말한다. “흠, 굳이 왜 자동차가 두 대나 필요해?” “우리 집에 이런 장난감은 전혀 필요하지 않아.” “집이 커봤자 무슨 쓸모가 있어?” (본문 91쪽)

한국에서 대여업이라고 하면, 만화책이나 비디오 대여업이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이것들은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의 발달로 몰락해 버렸다. 저자는 미국에서 집카의 성공기를 이야기하지만, 한국에서 렌트카는 휴가철 아니면, 방송국이나 큰회사에서 영업용으로 쓰는 정도로 성장하지 못했고, 카풀이라는 제도도 이젠 거의 유명무실해 졌다. 이러한 현상들을 보면 아직 한국이 미국만큼 고도로 발달하지 못해서 그런 것일까? 라고 하는 의문이 생긴다.

이것은 농경민족과 유목민족의 원초적인 특징에서 그 차이를 알 수 있다고 생각한다. 유목민족은 언제든지, 풀이 있는 곳으로 옮겨 다녀야 하기에 최소한의 소유를 강조한다. 하지만, 농경민족은 다르다. 어디 나무토막 하나라도 내 집에 가져다 놓으면 그것이 나의 살림 밑천이 된다고 생각한다.

2010년을 살고 있는 지금 농경민족임을 강조하는 것은 우스운 일이다. 하지만, 우리사회에서 보는 소유에 대한 집착을 달리 설명할 길이 없기에 이렇게 이야기한다. 하지만, 소셜미디어를 통해서 소유에 대한 집착이 덜하여지는 것 또한 사실이다. 그것이 소셜미디어 서비스 자체에 포함 되어 버렸기에 우리가 인식을 하지 못하는 것이다.

실례로 보면, 요즘 포털사이트에서 저장공간이나 문서작성용 워드 같은 것들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무료라고 하지만, 엄밀히 말한다면 우리가 그 사이트에 접속하고 광고의 노출을 받아 드림으로서 생기는 정당한 수고의 대가이다. 여기에서 우리는 한국에서의 메시사업의 접근 방식을 디시 생각해보는 단초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끝--

메시, 대여업, 소셜미디어, 신산업, 성장동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