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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 범죄 심리학에 관한 책들. 추천 부탁드립니다.
답변 :

아기공룡둘리님 질문 고맙습니다.

범죄자들은 왜 그런 선택을 해서 범죄자라는 낙인이 찍히게 되었을까요?
정말 불운한 환경을 지니고 태어난 사람도 있지만 집안에 문제가 없는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나 쾌락등을 추구할 목적으로 무차별 살인을 저지르는 사람도 있습니다. 범죄의 동기에는 여러가지 요소들이 뒤섞여 있어서 어느 한 가지라고 단정지어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타인에 대한 공감능력을 결여한 사람들을 사이코패스(보다 정확한 규정은 헤어박사의 PCL-R 사이코패스 감별도구 참조)라 부르는데 그들은 인간을 하나의 인격체로 대하지 않고 자신의 만족을 채워줄 대상으로  보며 사물로 격하시켜 버립니다. 그래서 반복되는 범죄에 죄책감을 느끼기보다 '당할 만해서 당한 것이다, 사회가 나를 버려서 내가 이렇게 되었으니 내가 피해자다'라며 오히려 자신의 범죄를 합리화 합니다.
물론 어려운 환경에서 최후의 선택이었다면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잘못을 저지르지는 않을 것입니다.. 더구나 이들은 자신보다 약한 사회적 약자들을 대상으로 피해를 입히게 됩니다.. 결국 피해자만 남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지요..어려운 환경에서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회적 초자아와 양심의 감시를 받기에 범죄를 저지르지 않으려 합니다. 

대부분은 그렇지 않은데 왜 일부는 그런 행동을 하는 것인지 범죄자들의 입장에서 헤아려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범죄심리는 이해할 수 없는 인간의 행동들에 대한 이해를 담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인간을 하나의 인격체로 존중하고 이해하려는 노력이 뒷받침 되어야 합니다. 범죄심리연구의 목적은 범인 검거와 교화 뿐만 아니라 설명되지 않는 인간행동들에 대한 분석을 통해 사회적 병폐를 미연에 방지하는 데 사용될 수 있습니다.

유명한 범죄학 이론 중 '낙인이론'에서는 누구나 처음에는 실수로 발을 들여놓지만 사회에서 범죄자라는 낙인을 찍음으로써 계속 범죄를 반복하게 된다고 설명합니다. 실제로 수사할때 유력한 수사선상에 전과자들을 먼저 올려놓고 수사하며, 전과기록은 성공적인 사회복귀를 좌절시킵니다. 사회의 냉대속에서 타인에 대한 불신과 증오가 쌓여 다시 범죄를 저지르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지요. 이것은 범죄의 사회적요인과 책임이 될 수 있습니다. 그들을 무조건적으로 탓하기 보다 사회적 책임을 인식하고 범죄를 예방하려는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범죄자들의 심리를 이해하려는 노력은 무차별범죄를 줄이고 사회통합에 기여하여 더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덧붙이자면 질문하신 범죄심리의 연관된 분야로서 피해자학을 같이 이해하셔야 할 것입니다. 피해자들의 특성을 분석함으로써 범죄의 연관고리를 밝혀내는 기법으로서의 피해자학 뿐만 아니라 피해자들의 입장에서 회복을 추구하는 진정한 피해자중심의 회복적 사법을 추구하는 것이 진정한 사회통합을 이루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주로 범죄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 이론서, 범죄심리가 잘 묘사된 책들을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