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99세의 인생선배가 전하는 삶의 위로와 충고
일상의 소중함을 싱그러운 감성으로 그려내고 인생의 선배로서 상냥하게 건네는 지혜의 메시지를 담은 99세의 작가 시바타 도요의 에세이집이다. 친밀한 사람이 보낸 다정하고 소소한 편지를 읽는 듯한 느낌을 주는 그의 글은 그가 살아온 나날만큼이나 깊고 그윽한 위로를 전한다. 그것은 그의 글이 일상의 소중함, 따뜻한 추억도 전하지만 99세의 나이이기에 건넬 수 있는 조용한 충고와 지혜를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이리라.
그는 자연의 흐름에 순응하면서도 동시에 삶에 대한 열정으로 일상을 꾸리는, 바르고 아름다운 삶의 방식을 온몸으로 가르쳐준다. 오랜 시간동안 몸소 겪고 체험하고 배운 가족, 친구, 사랑, 꿈, 응원, 희망 등 우리 인생에 힘을 주는 귀한 가치들에 대한 내용들을 이 책에 담아냈다. 그는 희망과 용기를 주고 일상을 풍요롭게 해주는 글을 통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힘을 내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따뜻하고도 가슴 벅차오르는 든든한 격려를 건네고 있는 것이다. 순수한 감성을 지닌 이 시대의 어린왕자이고, 든든한 어머니인 시바타 도요. 이 책을 통해 99세의 인생 선배가 전하는 소중한 가르침을 들을 수 있을 것이다.[예스24]

 

<저자소개>

시바타도요

1911년 6월 26일, 도치기시 출생. 유복한 쌀집의 외동딸이었지만, 10대 때 가세가 기울어 음식점 등에서 더부살이를 했다. 33세 때 주방장인 시바타 에이키치와 결혼해 이듬해 아들 겐이치를 낳았다. 에이키치와는 1992년 사별. 이후 우쓰노미야 시내에서 홀로 생활했다. 취미는 젊었을 때는 독서, 영화?노래 감상. 중년에는 무용, 현재는 글쓰기. 꿈은 자신의 책이 번역되어 전 세계 사람들에게 읽히는 것이다.

 

채숙향 [역]

서울 출생으로 고려대학교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했다. 고려대학교와 육군사관학교 강사를 지낸 바 있으며, 현재 고려대학교에서 일문학과 박사 과정을 밟고 있다. 번역서로는 [말하고 쓰고 생각한다], [센스 있는 사람들의 80가지 공통점], [쓸쓸함의 주파수], [사랑받는 것도 기술이다], [좋은 인상을 주는 습관을 가르쳐 드립니다], [행동으로 사랑받는 방법을 가르쳐 드립니다], [기분을 전환시키는 8가지 리셋 버튼], [호감도 200% UP 시키는 경청 기술], [매력적인 사람의 131가지 Rules] 등이 있다. [인터파크]

 

사진 - 박도순

1967년 무주 출생으로 간호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무주군 가정보건진료소장으로 근무 중이다. 만학의 꿈을 이루기 위해 충남대보건대학원 보건학 석사과정에도 재학 중이다. 한편 사진과 사랑에 빠진 지는 5년째. 남편을 만난 이후로 이토록 깊이 있는 사랑에 빠져보기는 처음이라고 고백할 만큼 사진에 대한 열정은 현재진행형이다. 환자의 전화를 받으면 밤이건 휴일이건 달려가는 보건진료소장으로, 딸 둘과 쌍둥이 아들을 둔 엄마로, 학생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는 중에도 카메라를 손에서 놓지 않고 있다. 인터넷 사진동호회에서는 ‘또순여사’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농어촌경관사진콘테스트, 전라북도사진대전, 순천미술대전, 행정안전부 공무원미술대전 등 다양한 전국사진공모전에 입선한 바 있다

 

<서평>

아이를 낳고 몸조리하는 한달..

바쁜 신랑과 동생을 몹시 사랑해 늘 붙어 있으려는 큰아이 덕분에 제대로 된 몸조리를 포기했다. 둘째 낳으면 몸조리 하기 힘들다는 말 공감백배.

낮에는 그나마 큰 아이가 어린이집에 가서 여유가 있는데 저녁시간부터 잠 잘 때까지는 전쟁인다. 아이만 둘 놓고 다른일을 할 수 없어서 작은 아이 재워놓고 큰 아이랑 놀아주고, 작은아이 깨면 모유수유하고 - 큰아이 모유수유 못하게 난리치고, 수유중 일 때 심심하니까 옆에 와서 작은 아이 발가락 만지고, 손가락으로 작은 아이 눈찌르고 머리 만지고, 가끔은 머리채도 잡고- 큰 아이에게 신경 못 쓰면 미안하고 그렇다고 큰 아이만 신경 쓰자니 갓 태어난 작은 아이한테 미안하고..

그렇게 한달이라는 시간이 흐르는데도 두 아이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쉽게 적응되지 않았다. 그나마 작은 아이가 되면 평화가 찾아 온 것이고, 둘이 함께 눈을 뜨고 있다면 그야말로 정신없는 시간들이다.

비록 몇 시간 되지 않지만, 그 시간이 나에겐 너무나 길게 느껴졌다. 일찍 자던 큰아이. 작은아아이가 잠을 자지 않으면 자기도 잠을 안잔다.

이래저래 몸도 지치고, 맘도 지치고 할 무렵 이 책을 만났다.

99세 작가가 들려주는 바르고 아름다운 삶의 방식이라..

내 스스로를 달랜다 생각하고 책을 보기 시작했다.

책을 보면서 벌써 이십년도 더 전에 돌아가신 증조할머니가 생각이 났다. 무엇인가 모르지만 따뜻하게 나를 감싸 안아주는 느낌이 들었고, 괜한 눈물이 북받쳤다.

아직 가야할 길이 더 많은 나이기에 작가가 들려주는 소소한 일상이야기를 통해 자칫 어두워지려는 내 삶을 다시 돌아보게 되었다.

작가가 들려 주는 이야기 뿐만이 아닌 사진을 통해서도 무엇인가 위로 받는 느낌이 들었다.

다시금 힘을 내게 해 준 책..

엄마에게 선물해 드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