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조각 퍼즐 다음 바로 8조각 퍼즐로 넘어갔다. 난이도가 어려워져 아이가 쉽게 포기하면 어쩌나하고 내심 걱정했는데..

밥 먹을 생각도 안하고 퍼즐 맞추기 삼매경에 빠져있다.

예쁜 여자아이 그림이 있는 퍼즐판은 토끼 모양 조각을 맞추고, 모자모양 조각도 맞추고 그렇게 퍼즐 조각을 여기저기 맞춰보며 퍼즐판을 완성하였다.

장난꾸러기 같은 남자아이 그림이 있는 퍼즐판은 돼지모양의 조각부터 맞추기 시작해 반 정도 맞추더니 다시 처음부터 맞추기 시작한다.

아직 본인 생각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해 왜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무엇인가가 마음에 들지 않았나보다.

그렇게 앉아 꼼지락꼼지락 거리더니 결국 퍼즐 완성...

 

이제 한달이 조금 지난 동생 덕분에 저녁시간에도 엄마랑 많이 못 놀고, 아빠는 늦어서 얼굴 보기도 힘들었는데..

아빠가 퇴근하기 전 퍼즐조각을 갖고 기차를 만든다..

그러면서 너무나 좋아한다.

네조각 퍼즐 맞출 때는 안그러더니...

퍼즐조각이 많으니까 자연스럽게 기차가 생각이 났나보다.

그렇게 한참을 혼자서 기차만들기를 하면서 놀더니 싫증이 났나보다. 때마침 아빠가 퇴근해서 돌아오니 아빠한테 퍼즐 맞추기를 하자고 한다.

그렇게 아빠랑 둘이 퍼즐을 맞추더니 아빠가 나간 틈에 혼자서 퍼즐을 완성했다.

아이 아빠가 와서 하는 말..

"퍼즐 얘 혼자 맞춘거야?"

 

아빠랑 같이 퍼즐을 맞춰 보더니 퍼즐 맞추는 요령을 터득했는지, 잠을 자라고 해도 자지않고 계속 퍼즐만 맞추고 있다.

한동안은 퍼즐 맞추느라 동생 시샘할 일은 없을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