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은
‘나는 누구이며,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며, 행복은 무엇인가?’에 대한 성찰을 던지며 일상 속을 여행하며 지혜와 사랑의 근원과 행복을 탐구한다. 인생 여행길 친구인 책은 최고의 유희이자 살고 싶게 하는 육감적인 유혹이다. 덧없는 욕망과 환상을 쫓다 보니, 젊은 날에 삶에 대한 환멸과 환희를 동시에 느꼈다. ‘진정 가치 있는 인생은 무엇인가?’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무던히도 ‘내 안에 나’에 질문을 던졌다. 결국 자신을 단단하게 받쳐주는 철학의 뿌리는 내 안에 있음을 발견한 저자는 노력하지 않으면 달아나버리는 현실에 지지 않기 위해, 재능 없음을 보충하기 위해, 사유적 깊이를 넓히기 위해, 행복한 인생을 살기 위해, 삶을 열렬하게 사랑하기 위해 책을 읽고 글을 쓴다. 독서와 글쓰기는 살아남기 위한 ‘생존’이자 ‘현실’이자 ‘꿈’ 그 자체이니까. 보기 좋은 인생보다 살기 좋은 인생의 낭만을 즐기며, 농담처럼 유쾌하지만 우아하고 자유스럽게 삶을 여행하는 보헤미안이다.
한국독서문화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고, 동서식품 맥스웰의 향기에 문화칼럼을 기고 중이며 작가로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MBN<라디오 책을 만나다>와 한국경제TV 등 다수의 매체에 출연했다. 저서로는『20대 여자를 위한 자기발전노트』, 『하이힐 신고 독서하기』, 『그림에서 만난 나의 멘토』,『20대에 꼭 만나야할 50인』『20대의 만남이 인생을 결정한다』 등이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서평>

나이가 들어가면서 삶의 철학이라는 게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었다. 내 철학의 뿌리는 내게 있다라는 제목을 듣고 책을 읽기 시작했을 땐 그냥 단편적인 이야기들을 엮은 에세이라고 생각을 했다. 책장을 한장 한장 넘기며 작가에 대해 호기심이 일어날 정도로 나를 매혹시켰던 책. 글자를 읽는 것이 아니라 그 글자가 담고 있는 의미까지 읽어야 하는 것이 독서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독서지도사 과정을 준비하면서 독서라는 게 정말 쉬운게 아니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지금까지 내가 해 온 책읽기는 그저 글자 읽기에 불과했을 뿐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한편으로 내 아이에게는 책이라는 매개체가 나처럼 글자만 읽는 것으로 그치게 하면 안되겠구나 싶어 책을 읽고 난 후 할 수 있는 활동들과 책을 읽기전 활동들을 주의깊게 보았다.

책 한 권을 읽고 작가의 생각을 내 생각으로 받아들여 나만의 언어로 표현하는 것까지..

책 한 권 읽어 내는 것이 쉬운게 아니구나 싶은 생각에 한숨이 절로 나왔다.

내 철학의 뿌리는 내게 있다라는 책을 읽으면서 작가의 관심사하 한 곳에 집중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상대적으로 난 편협한 책읽기를 했구나 싶었다. 아이들에게도 편식을 하지 말라며 반찬을 골고루 먹어야 건강해진다고 말을 했는데, 독서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치, 사회, 경제, 문화, 역사, 과학, 문학, 수학, 등등 이 많은 분야 중 나는 내가 관심있는 분야만을 접했고, 그렇기에 어쩌면 편협한 사고를 하고 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부터라도 그동안 어렵게만 생각하고 접하지 않았던 분야들에 대한 도전을 해야겠다.

나 스스로를 위함이기도 하지만 내 아이를 위해 나 스스로가 여러분야를 두루 알고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엄마라는 이름

한번 읽고 덮어 버리는 책이 아닌 늘 옆에 두고 볼 수 있는 소중한 책을 만났다. 난 이 책 한권을 통해 작가가 만난 또 다른 작가들을 만났고, 이젠 그 작가들의 작품도 만나 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