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를 보니 시원한 바다 속이라는 것을 한 눈에 알 수 있는 책이다.

아빠, 할아버지, 그리고 아이(?)가 어깨 위에 올라 앉아 있는 모습이 인상적으로 남는다. 바닷속 다른 물고기들과 물풀들이 배경으로 바닷속 탐험을 하고 싶게 만들었다.

아이가 책 표지를 보고 바닷속이며, 물고기가 나온다고 말을 한다.

듀공(Dugong) 처음 듣는 물고기다.

아프리카 동해안, 필리핀, 그리고 호주북부에 살고, 풀을 먹고 크기도 3m나 된단다.. 옛날 뱃사람들이 인어로 착각을 했고, 착하고 사랑스러워서 사람들이 많이 좋아해 준단다..

난 한 번도 본 적이 없는데...

아이와 나에겐 그냥 바다에 사는 물고기였는데, 책을 통해 듀공을 만났다.

아이와 사진을 보는 아빠, 사진 속의 할아버지 얘기를 함께 나누는 내용이다. 아이들 시선으로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할아버지를 설명했다.

아이와 책을 함께 보면서 아이 아빠에게 아이와 함께 책을 읽어 주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이에게 할아버지 얘기도 해주고..

듀듀의 아빠가 해 준 듀듀의 할아버지 이야기처럼, 아빠의 아빠 이야기를 해 주면 아이가 할아버지를 볼 때 새로운 감정이 생기지 않을까?

아이와 놀아 줄 것이 없다고만 생각했는데, 이렇게 사진첩의 사진을 보면서 옛날 이야기 하듯이 할머니, 할아버지 등 등 가족들의 이야기를 해 주는 것도 참 좋을 거 같단 생각이 들었다.

아직 아이가 어려서 전체적인 줄거리를 따라가진 못했지만, 바닷속의 물고기들을 따라 책장을 넘기면서 바닷속 생물들을 눈에 익혔다.

기회가 되면 아이를 데리고 수족관엘 한 번 다녀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