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전후 휴가를 끝내고 이어서 육아 휴직 중인 지금...

아기와 많은 시간을 보내고 안아주고 사랑한다는 것을 표현해 주겠다는 의지로 선택한 시간이지만,

복직 후 잘 적응할 수 있을지..걱정에 마음 한켠이 무거운건 어쩔수 없다.

책도 읽고 공부 좀 하고 나름, 나를 돌아보고 다듬은 시간도 되었다고...앞으로 휴직을 하고 복직을 할 워킹맘들에게 희망이

되고 싶다.

그래서 책을 꾸준히 읽기로 결심하고 선택한 책이다.

 

 

 

 

뉴턴은 '내가 먼곳을 바라볼 수 있는 까닭은 거인의 어깨를 밟고서 있기 때문'이라는 말을 남겼다. 여기서 거인이랑 '선인들의 지혜'를 뜻한다. 선인들이 쌓아올린 지혜를 내 것으로 만들고 그 위에 설 수만 있으면 자기 혼자서 머리를 짜 낼때보다 훨씬 더 멀리 내다볼 수 있다.              -272 page 중에서-

 

책을 읽으면서 처음에는 흥미로웠다. 통계라는 다소 부담스럽고 어렵게 느껴지는 제목에서 큰 맘먹고 읽어 보겠다고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참 재미있게 술술 읽어내려갔다. 맘을 먹어서가 아니라 흔히 하던 사다리타기의 비밀(?) 혹은 홍차와 우유를 섞어타는 밀크티 사례등 참 편하게 주변의 일상에 통계를 사용하고 있었구나 긴장이 풀린다.

 

그렇게 거리감이 사그러들어갈 즈음 통계 용어와 설명을 읽고 있었다. 참 쉽고 자연스럽게 설명한 책이구나 싶다. 한때 식스시그마를 혼자 공부한 적이 있어, 책에 나온 용어들이 낯설진 않았으나 참, 머리아프고 복잡한 용어들이었다. 하지만 쉽게 그 의미와 뜻을 이제서야 알게 된 것이 약오를정도로 잘 설명해 놓았다. 미리 이 책을 읽었더라면 그렇게 막무가내로 외우진 않았을텐데..

하긴 그렇게 벼락치기로 외워서 헷갈리곤 했는데 이번 기회가 정리가 되었다.그때 외웠던 내용이 정리가 된다. 내가 한 생각이 책에서 적혀있었다. 다들 왜 아무도 이런 의미인지 알려주지 않았냐고 했다니, 나만 그런건 아니였나보다.

 

뒤쪽엔 앞에서 설명한 내용과 의미들이 어떻게 이용되고 있고 어떻게 이용해야할지에 대해 나와있다.

조금 읽는 속도를 늦춰서 꼼꼼히 읽어야 따라갈수 있는 조금은 전문적인 내용이었다.

 

회사에 입사한 신입사원들, 또는 통계 공부를 시작할 사람들은 꼭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이책을 읽으면서 신입사원때 이책을 읽었더라면, 보고서를 작성할때 그래프만 그려놓고 결과라고 제출하는 어리석은 짓을 안했을텐데 하는 아쉬운 생각이 들었다.

적어도 식스시그마 공부를 시작할때 읽었더라도, 무슨말인지 모르는 그 용어들을 억지로 외우느라 머리를 쥐어뜯진 않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들었기 때문이다.

 

지금이라도, 좋은 책을 만나 내가 거인의 옆구리 어디 쯤엔 기어 오르고 있는거 같아 뿌듯하다.어깨를 밟고 먼곳을 바라 볼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는 꿈이 생겼다.

과학이란흰옷을입고이상한기계나약품을만지작거리는게아니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