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이유식을 시작하고, 이유식책에 나와있는 재료를 마트에서 사다가 놓고 이유식을 만들고 있다.

하지만, 이유식에 들어가는 약은 정말 쪼금..

고구마 미음을 하겠다고 고구마를 한봉지를 사다가, 한개를 삶아서 아기 이유식에 조금 들어가고 남은건

내가 간식삼아 이틀을 먹었다.

그리고 남아있는 고구마 한봉지 빼기 한개.ㅎㅎㅎ

 

 

 

참..재미지게도 마트에서 장보는 동선이 나와있는 책이다..

중간부분엔 식품첨가물 및 가공이 되어있는 재료들이고, 해산물 채소 과일 등은 마트 가장자리 부분에 배치되어 있으니

마트가장자리로만 돌면서 장을 보라고..

그러고 보니 미쳐 인지하지 못하고 있던 부분..ㅎㅎㅎ

 

아기 이유식 재료를 어디가서 어떤 재료를 사야할지 어리버리...막막하던 나같은 초보 이유식쉐프에게 참 유익한 책이란

생각을 하면서 읽었다.

어떤 채소이고, 어떤 영양소가 있고, 어떤것이 좋은거고, 어떻게 먹고 보관해야 하는지를 상세하게 알려주는..

심지어 양파써는 법, 잎채소 써는 법까지 상세하게 그림으로 그려준 책이다.

마치...내가 뭘 모르고, 뭘 잘못하고 있는지 알고 있는것처럼...

 

 

생소한 채소도 종종 나오고, 요리레시피는 정말...이름조차 생소한 요리들이 많다. 요리그림은 없어서 어떤 비쥬얼에 어떤 음식이 될지

참 궁금해지는...그래서 도전해보고 싶기도...걱정스럽기도 한 요리들..ㅎㅎ

 

요즘은 이유식 거리 사러 가기 전에 찾아보기를 찾아서 그 채소에 대해 공부하고 간다. 어떤 채소를 골라야 하는지를...

이유식에 콩알만큼..들어가고 남은 재료들은 어떻게 먹고, 보관해야 할지를...

 

이유식 뿐만 아니라...속이 더부룩하고, 종종 배가 아프다고 하는...소화기가 약하고 예민한 남편에게 어떤 음식을 먹여야 할지

참 많은 도움을 받았다.

간편하고 입에 척척 붙는 가공식품이 아니라, 제철에 나온 신선한 채소들을 먹으면 저절로 건강해 질꺼 같은..

남편과 아이의 식단을 책임지고 있는 우리집 영양사이자 조리사이자 주방보조 설거지 담당인 내게..참고서 처럼...

종종 안먹겠다고 반찬투정하는 남편에게 이걸 먹으면~~주저리 주저리 좀더 심도 깊은 잔소리를 해줄수 있게 만드는..

 

요리책이기도 하고, 채소 사전이기도 하고, 장보기 전략서 이기도 하고.

한번쯤은 읽어보고 알아둬야할 음식 상식책이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