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을 둔 엄마들은 아이와 하루를 어떻게 보내야할지 모르겠다고 종종 말을 하지요.

놀이터에서 만나는 엄마들은 서로 "도대체 아이랑 뭘하고 노세요?"하고 말을 건네기도 하구요.

전 아이와 자주 미술놀이도 하는 편이지만 그 시간외에는 책을 읽어주는 것 외에는 딱히 놀아주는게 없는 것 같아요.

아이와 노는 것, 그것이 너무 쉬운 분들이 계시죠?

그런 분들을 보면, 아이랑 노는 것이 일이 아니라 즐거운 일상이더라구요.

이 책을 읽다보니 제가 힘들었던 것은 아마..놀아주는 방법을 몰라서였나봅니다.

이 책안에는 아이와 있는 시간과 장소 모두가 아이와 놀 수 있는 환경이 된다는 걸 알려주는 책입니다.

손가락으로 아이를 간지럽히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은 정말 즐거워하고~

가위 바위 보를 하는 것 만으로도 충분한 놀이가 된다는 사실을 일께워주네요.

이 책으로 미술놀이부터 과학놀이까지,

단순한 손가락 놀이부터 재료가 필요한 놀이까지 다양한 놀이들을 전수받을 수 있답니다.

엄마가 오랫만에 레스토랑에 가서도 아이들이 산만하지 않게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놀이를 발명할 수 있고,

지하철을 타서도 아이와 놀면서 즐겁게 행선지에 도착할 수 있는 현명한 엄마가 되게 하는 책이에요.

한글공부도, 영어공부도, 과학공부도 모든 장르를 놀이를 통해서 하면

아이들은 공부라는 생각보다는 엄마와 놀고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되겠더라구요.

이 책의 마지막에는 <놀이터 상담실코너>가 있어요.

아이와 놀아주고 싶은데, 아이와 노는데 있어서 고민거리가 되는 것들을

작가의 친절한 답변으로 비슷한 상황이라면 도움을 받을 수 있겠어요.

 
이 책을 읽고 어떻게 여기서 전수받은 것을 실천해볼까? 하다

아주 아주 간단한 놀이를 하나 해보았어요.

재료는 흔한 세탁소 옷걸이와 올이 나간 스타킹~!

옷걸이 배드민터 채만들기를 따라해보았답니다.

옷걸이를 다이아몬드모양으로 만들고, 올이 나간 엄마의 스타킹을 씌워주면 끝~

배드민턴 채 완성~!

날카로운 걸이부분은 스타킹으로 완전히 감싸서 안전하게~

완성된 옷걸이 배드민턴채로 우리 아이는 풍선을 튕기면서 재미있게 10분을 놀더라구요^^

아직 유아라, 풍선을 제대로 잘 치지는 못하지만 간단한 재료로 신나는 시간을 만들었답니다.

이렇게 간단한 재료로 아이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비법이 담긴 책이라,

앞으로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을때마다 참고해야겠어요~

하지만~~ 아쉬운 것이 모두 흑백인지라..내용인지가 쉽게 쉽게 안되어서 아쉽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