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이제 내년쯤에는 어린이집에 보낼까 계획중인데 벌써부터 걱정되는 마음이 앞선답니다.

이웃엄마들을 보면 처음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 보내고서는

하루종일 일이 손에 안잡히고, 몇번이고 어린이집에 아이가 잘 적응하고 있나 전화를 해보고

유치원차를 뒤로하고 눈물을 짓기도 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런 말들을 들으면 과연..우리 아이는 어떻게 잘 적응할까 걱정이 아닐 수 없어요.

이웃집 언니를 보면 "엄마, 나도 유치원갈래"하면서 그 의미가 뭔지도 모르는데 무작정 노란 버스를 탄다는 생각에

자기도 가고 싶다고 말을 하는 아이를 보면 웃음이 나곤 합니다.

이런 마음에 이 책을 만나고서는 아이가 조금씩 마음의 준비를 해두면 그 때가서 적응하는데 더 쉬울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 책은 유치원에 처음 가는 아기토끼가 낯선 상황에 겁을 먹고 내일이 안오기를..유치원에 안가도 되기를..바라는 마음이

아주 섬세하게 잘 표현되어있답니다.

유치원에 가기 위해 엄마,아빠가 문구점에서 가방과 문구들을 잔뜩 사주시는 장면,

새로 생긴 문구들에 뿌듯하고 기분이 좋으면서도 새로운 내일이 불안한 아기토끼.

괜히 열이 난다고 아프다고도 해보지만 엄마가 열을 재어보니 열이 전혀 없고

선생님이 우리 집으로 오면 좋겠다고 생각도 해보지만,

햇님이 방긋 새로운 하루가 시작된답니다.

길거리에는 엄마와 손을 잡고 유치원에 도착하는 친구들 모습이 보이지요.

아기토끼도 엄마와 함께 도착하고 유치원을 보고, 다른 친구들도 보고 나니 마음이 달라졌어요.

유치원 방들도 너무 마음에 들고, 선생님도 좋아보이시고, 장난감들도 아주 많고 특히 옆에 앉은 친구도 마음에 들고 말이에요.

유치원에서의 하루일과도 이쁘게 그려져있답니다. 만들기도 하고, 인형극도 듣고, 함께 놀이하는 시간도 있고..^^

아기토끼가 겁을 내던 유치원의 생활은 너무 즐거운 하루였어요.

이제는 얼른 내일이 다시 와서 유치원에 가는 것이 기다려진답니다.

이 책을 아이에게 읽어주고 있노라니, 아이는 얼른 유치원에 가고 싶다고 합니다.

이 책을 여러번 읽을 수록 우리 아이는 점점 유치원생활에 익숙해지고, 엄마도 편안한 마음이 되겠지요?

유치원생활과 내부모습을 아기자기하게 꾸며주고 있는 이 책의 내용은

낯선 환경을 두려워하는 우리 아이들의 심리를 잘 표현해주고,

그것을 극복하는 모습을 담은 이 책은 엄마와 아이에게 참 도움이 많이 되었답니다~^^